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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버스킹 머리채 남 ‘동의 없는’ 폭력 퍼포먼스…남성은 패스

홍대 버스킹 머리채 남 ‘동의 없는’ 폭력 퍼포먼스…남성은 패스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1.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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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캡쳐
사진=네이트판 캡쳐

홍대 버스킹 도중 머리채를 잡힌 피해 여성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네이트판에는 ‘홍대 버스킹 보다가 머리채 잡힌 피해자입니다’는 제목의 장문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공연을 구경하던 중 머리채를 잡혔고, 넘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자 오히려 자신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으며 수치스러웠다며 호소했다.

A씨는 “6월 18일,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팀을 보게 됐다”며 “혼자였고,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히게 됐다”며 협의된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지하지도 못했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을 가누지 못해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결국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뜨렸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 큰 웃음거리가 됐고,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남성은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 라며 제 반응이 이상하다는 듯 얘기했다. 수치스러웠지만 증거가 없어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피해 영상을 토대로 머리채를 잡은 댄스팀 멤버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히려 댄스팀 멤버는 인터넷 방송을 이용해 “머리 잡힌 여자는 이 일이 이슈화가 되면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니려고 일을 크게 벌이느냐” “이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등의 적반하장격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사과를 해서 넘어가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신 생기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전부 동원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해자 임씨는 "이 퍼포먼스는 수백 번 하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던 퍼포먼스였기 때문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했다. 그러나 때론 변수가 있을 수 있고 분위기가 잘못 형성되거나 흥분해 실수된 지나친 쇼맨십일 경우 어떤 관객에게는 충분히 불편한 마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뜻을 전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으며 현재 이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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