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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옥' 김혜수 "100% 만족할 수는 없다"

[인터뷰] '미옥' 김혜수 "100% 만족할 수는 없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14 10:17
  • 수정 2017.11.1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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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나온 것은 맞아요. 부정할 수 없죠." 영화 개봉 전 김혜수를 만났다. 모든 작품을 100% 만족할 수는 없다. ‘미옥’도 아쉬운 부분은 물론 있었다. 부담도 있었다. 

‘김혜수 출연’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관객들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영화를 관람한다. 역할의 크기는 상관없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언제나 자신의 롤에 맞춰 극을 장악한다.

영화 ‘미옥’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느와르라니. 김혜수가 액션을 하고, 여성이 극을 이끄는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 본격적인 액션 연기는 처음이다. 

"엄청 오래 찍었는데 엄청 짧게 나와 당황했다.(웃음) 액션 자체도 힘들었지만 날씨까지 추워 혼났다."

- 후유증은 없었나. 

"애초 시작부터 따져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는 '차이나타운'을 할 때 '소중한 여인'이라는 제목으로 제안이 들어왔으니까 꽤 오래됐다. '굿바이 싱글', 드라마 '시그널'보다 오래된 작품이다. 수정고만 8번을 받았는데 결국 제작은 '굿바이 싱글' '시그널' 그리고 '소중한 여인' 순서가 됐다. 초반에 액션팀과 인사하고 3년 만에 다시 만나 만든 작품이다."

- 액션 연습을 얼마나 했나.

"한번 몸을 풀러 액션 스쿨에 방문했는데 내가 평소에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다 보니 당연히 완전 못했다.(웃음) 운동신경 자체가 없는 편은 아닌데 제작진·무술팀과 촬영에 임박해서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고 합의했다. 근데 새 작품들을 찍으면서 본의 아니게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굿바이 싱글'이 끝나고 이틀 뒤에 '시그널'의 촬영에 들어갔고, '시그널'이 끝나고 역시 일주일도 안 돼 '미옥'의 촬영을 진행했다. 그것도 '시그널'팀에서 내 분량만 먼저 찍어 줘서 가능했다."  

- 불안감이 컸을 것 같다. 

"'이럼 안 되는데 어떡하지' 싶더라. 다행인 것은 '시그널' 액션팀이 '미옥' 액션팀과 같아 '시그널'을 찍을 때 액션팀에서 내 스타일을 다 파악해 놨다는 것이다."

 배우 김혜수는 강한 이미지가 있다. 

"나 안 강하다. 죽겠다.(웃음) 이 일을 하다 보면 오기가 있어야 하고, 강해야 할 때가 많다. 깡이라고 한다. 근데 난 깡을 타고나지 못했다. 대신 체력을 타고났다. 

- 차기작은 '국가부도의 날'이다. 

"아직 오픈하면 안 될 이야기들이 있다. 살짝만 말하자면 그 작품은 시나리오를 보고 잠을 못 잤다. 화가 나서 잠이 안 오더라. '이건 무조건 해야 해'라고 결정했다. 알고 있지만 그보다 더 모르는 이야기가 많아 검색해 보기도 했다. 그 작품도 진짜 잘해 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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