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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사장, 해임되자 ‘MBC노조’ 홍위병에 비유해 비난

김장겸 사장, 해임되자 ‘MBC노조’ 홍위병에 비유해 비난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7.11.13 20:12
  • 수정 2017.11.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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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YTN 방송 캡쳐
이미지 : YTN 방송 캡쳐

김장겸 MBC 사장이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자신의 해임안을 통과시키자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MBC 노조를 홍위병에 비유해가며 맹비난했다.

이날 김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취임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공영방송 사장을 끌어내리려고 권력기관과 수단을 동원하는게 나라다운 나라입니까”라고 되물으며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 2명은 정권을 등에 업고 ‘홍위병’으로 나선 언론노조의 무법천지 협박과 인격 모독 그리고 권력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퇴했다”며 MBC노조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언론노조는 해임안의 부당성을 소명하기 위해 방문진에 출석하던 MBC사장을 가로막고 욕설과 폭력적 행위로 겁박하기도 했다”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홍위병을 자처한 무소불뤼의 언론노조에는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제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문화진흥회는 김 사장의 해임안 재논의 임시 이사회를 열었으며, 투표 결과 찬성 5표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의 해임안 통과로 MBC노조 측은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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