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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참여 동기 1순위는 '가치있는 봉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참여 동기 1순위는 '가치있는 봉사'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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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자의 참여 동기, 보상 등에 대한 인식조사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아울러 2010 밴쿠버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등 타 올림픽과 비교한 내용도 내놨다.

2018 평창올림픽 참여 자원봉사자는 전국적으로 1만9548명이다. 이 중 서울이 5250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시자원봉사자센터를 비롯해 각 지역 자원봉사자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협약을 맺어 자원봉사자 모집, 선발, 교육 등을 맡아 운영 중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 7일부터 5월까지 평창올림픽 봉사자 기본교육에 참여한 총 5086명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동기, 인정‧보상 인식, 밴쿠버‧런던 올림픽과 비교 등에 대해 객관식으로 물었다.

먼저 평창올림픽 봉사에 참여한 동기를 알아보기 위해 4183명에 질문한 결과, 총점 1순위가 '가치 있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로 나타났다. 이어 '내 일생에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 같아서', '훌륭한 봉사활동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생활의 활력과 자극을 얻기 위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밴쿠버‧런던올림픽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의 동기와 비교분석하기 위한 별도 항목도 조사했다. 관련 결과를 실은 논문의 질문 항목과 똑같은 내용으로 평창참여자 903명에게 물었다. 역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가 1순위로 나타났다. 런던‧밴쿠버 참여자는 이것을 4순위로 선택하고,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를 1순위로 꼽았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동기로는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2순위)', '올림픽과 함께 하고 싶어서(3순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런던‧밴쿠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참여 동기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싶어서(2순위)', '올림픽에 관심이 있어서(3순위)' 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자원봉사자센터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봉사가 자기개발의 수단보다는 나눔의 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인구학적 특성도 비교조사했다. 밴쿠버‧런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대4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평창은 2대8로 여성 참여가 높았다. 연령과 사회활동 지위에서도 밴쿠버‧런던의 경우 25~64세 약 80%, 직장인이 약 70%로 나타났다면 평창의 경우 24세 이하 90.87%, 고교생·대학생 90.13%로 대부분의 참여자가 대학생이다.

또 65세 이상 자원봉사자, 은퇴자의 참여비율은 밴쿠버‧런던이 평창보다 월등히 높았다. 밴쿠버‧런던의 경우 65세 이상 약 30%, 은퇴자 약 20%였다면 평창은 65세 이상 0.33%, 은퇴자는 0.89%에 그쳤다.

향후 또 다른 메가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외국의 사례와 같이 직장인 및 은퇴자들의 참여를 높이고, 누구나 언제든지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자원봉사에 대한 인정‧보상 경험과 중요도 인식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자원봉사자가 가장 자주 받았던 인정‧보상 경험은 '개인적‧정서적 감사표시'가 가장 많았다. 인정‧보상으로는 '새로운 경험과 업무기회 제공', '개인적‧정서적 감사표시'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센터는 대회기간 동안 자원봉사관리자와 자원봉사자 간 공식적인 소통 시스템을 비롯해 정례적인 간담회, 고충처리 상담창구 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자 소진, 갈등, 중도탈락을 예방하기 위한 직무유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자원봉사자센터는 '개인적‧정서적 감사표시'를 통해 봉사자들이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고 본인이 올림픽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도와주며 본인이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만큼 이들을 총괄하는 관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8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인적관리를 위한 활동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국제행사 운영 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효과적인 자원봉사 운영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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