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대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향적 사고를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혁신하는 대기업은 지원해야 한다”며 “(자신은)편향적 사고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10일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재벌은 암세포”라고 말한 과거발언을 지적하며 편향적 사고를 문제 삼자 이와 같이 답변했다.
홍 후보자는 이어 “말씀하신 내용을 유념해 더욱 조심하겠다”면서도 “(과거 발언은) 대기업이 경제력을 남용해 성장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며, 혁신하는 대기업은 지원해야하고, 대기업의 벤처 인수합병 등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홍 후보자의 “재벌은 암세포” 발언은 지난 달 23일 중앙일보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중앙일보는 홍 후보자가 경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재직 당시 발표한 논문에서 재벌을 ‘암세포’에 빗대 재벌이 경제구조에 미치는 악영향을 설명했다는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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