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남아 순방 2일째인 7일 대통령궁에서 마히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면담했다.

박 시장은 이날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마히트리 시리세나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스리랑카 양국의 호혜적 우호협력관계가 도시외교로 한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6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서울시 도시외교의 결정판인 시티넷 총회에 직접 참석해 서울시의 도시정책 외교에 찬사를 보내며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에 한국을 방문해 경제 등 양국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동북아와 남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한국과 스리랑카가 인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외교를 넘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도시외교까지 협력의 보폭을 넓혀야 한다"며 대중교통부터 도시계획, 전자정부, 문화, 관광분야까지 다차원의 도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오전 9시(현지시간)에는 서울시가 138개 도시·기관·기업이 가입한 아‧태지역 중심 네트워크인 '시티넷' 회장도시로 재선출됐다. 2013년 제7차 서울총회에서 회장도시로 선출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임기는 4년으로 2021년까지다. 

박원순 시장은 차기 회장도시 출마연설에서 "서울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시티넷의 초기 멤버로서 지난 30년간 아‧태지역 도시 간 협력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티넷이 더욱 더 영향력 있는 도시 협력체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