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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2011 경기도 10대 뉴스

잘가요! 2011 경기도 10대 뉴스

  • 기자명 조규만기자
  • 입력 2011.12.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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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집중호우 역경 딛고 새로운 도약 기반 마련한 한 해

구제역의 아픔
경기도의 2011년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해가 바뀌자마자 시작된 구제역 사태는 도내 축산 농가는 물론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 구제역의 상처가 아물 즈음 집중호우가 사람들을 또다시 아프게 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좌절하지 않았으며, 공무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구제역과 호우의 아픔을 이겨냈다. 결실의 계절 가을, 경기도는 전국체전과 세계유기농대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잇달아 개최하며 경기도만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줬다. 세계 수준의 기업들이 경기도에 둥지를 틀었으며 김문수 도지사는 100번째 해외투자 유치로 성과를 더했다. 언제나 그러했듯 다사다난했던 경기도의 2011년을 10가지 뉴스로 정리해 봤다.

1. 구제역의 아픔을 딛고

하늘도 땅도 운 잔혹한 겨울이었다. 지난 해 12월 경기도를 덮친 구제역은 올해 초까지 경기도에 많은 아픔을 가져다줬다. 이번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 수는 모두 2,390개 농가에 174만두가 넘는다. 돼지가 167만두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소는 6만 7천두 가량이 살처분 됐다. 수의사와 관련 공무원들도 구제역 방제와 살처분 작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예방접종 실시로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이번엔 매몰지 관리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됐다. 처음엔 부실 매몰로, 여름이 오면서 매몰지 유실과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는 공무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내 2,265개에 달하는 매몰지 집중점검에 나섰다. 2월부터 9월까지 계속된 총 337회에 달하는 매몰지 정기점검에는 연인원 4만 6천명의 공무원이 투입됐으며, 연인원 2만 8천명의 공무원이 674회에 달하는 수시, 긴급점검을 실시해 매몰지 유실과 침출수 유출을 막아냈다.

가을이 올 무렵 축산농가에는 재입식이 시작됐다. 현재 재입식이 완료된 농가는 전체 대상 1881개중 56%에 해당하는 1,507농가. 540마리의 돼지와 517마리의 소가 경기도 축산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동식 소각기, 이동식 고열처리기 등을 갖추고 구제역 재발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 돌입
2. 경기도의 100번째 해외 투자유치 성공

지난 11월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던 김문수 지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셀가드(Celgard)사와 2억 달러(약 22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셀가드사의 투자유치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경기도의 100번째 외국인 투자유치였기 때문이다.

도는 민선 4, 5기를 거치면서 자동차 부품 등 1차 산업 생산시설부터 IT, 반도체, 태양광에너지, 유니버설스튜디오, 대형 쇼핑몰 등 2·3차 산업까지 쉴 새 없는 투자유치 다변화를 꾀해왔다.
지난 6년 동안 도가 이뤄낸 투자유치실적은 현재까지 MOU 체결 기준으로 모두 103건, 130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 국제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도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 8월 신흥자본 유치 팀을 신설하고, 9월에 중국 해남항공공항그룹과 한류월드 내에 대규모 호텔단지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총사업비가 3500억 원 으로 1,600실의 호텔을 건립하는 것인데, 호텔 건립 단일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사업 무산설까지 나오던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도 7월 부지가격 협상을 끝내고, 본격 추진을 앞두게 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의 투자규모는 31억 달러로 김 지사의 외국인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경기도의 축제의 장
3. 집중호우의 아픔 다시는 겪지 않는다

7월말 경기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는 동두천, 광주, 양주 등 도내 9개 시?군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39명, 재산피해 3천억 원 이라는 상처를 남겼다.
3일 동안 하루 평균 380mm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지자 도는 이들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23억 규모의 긴급자원을 지원하고 공무원을 파견하는 는 등 긴급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특히 팔당지역 하수종말처리장 침수로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자 김 지사를 비롯한 전 공무원이 야간작업까지 실시하며 응급복구를 실시, 가동 중단 12일 만에 복구를 완료하기도 했다. 응급 복구가 끝나자 경기도는 수해 재발방지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근원적 대책마련에 나섰다. 2개월간의 현장방문과 전문가 자문, 대책회의를 가진 T/F팀은 지난 10월 44건의 수해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 100개를 설치하고, 3군 사령부와 함께 도내 5개 하천의 7개 용치(하천범람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하천 내 탱크저지 시설물)의 철거 검토에 들어간다. 수해는 물론 지진, 화재 등 각종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한 종합상황실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소방상황실을 내년 말까지 하나로 합쳐 화재는 물론, 각종 재난 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재난종합상황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100번째 투자유치
4. 스마트한 경기도. SNS 서비스를 시작하다

2010년까지 관광·도서관 이용 안내 등 일부 스마트폰용 앱 등을 선보이는데 그쳤던 경기도는 2011년을 맞아 본격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3월 소셜미디어 담당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SNS시대를 연 경기도는 도민은 물론 전국의 SNS사용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12월 현재 경기도 대표 트위터의 팔로워 수는 28,774명, 페이스 북의 팬 수는 3,364명, 블로그의 일평균 방문자는 3,192명에 이르고 있다.

4월에는 국내 최초로 트위터 전용 민원상담 시스템인 ‘경기스마트 120’을 시작했다. 경기스마트 120은 교통 불편신고 같은 생활민원부터 각종 생활정보 안내 등 경기도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트위터를 통해 해결하며 인지도를 높여갔다.

지난 8개월간에 걸쳐 ‘경기스마트 120’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1,100여건이 넘는다. 사진을 첨부하여 현장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거나 문자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트위터만의 장점이 인기비결이다. 한편 도는 지난 6월부터 도내 모든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센터를 전국 최초로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도로 개설
5. 볼거리 가득했던 2011 경기도

2011년은 대규모 행사와 축제가 유달리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축제의 계절, 가을이 오면서 경기도는 전국체전과 세계유기농대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잇달아 개최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은 야외에서 열린 개·폐막식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 속에 개최된 세계유기농대회 역시 1,017편의 논문과 24만이 넘는 관람객수를 기록하며 한국 유기농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계도자비엔날레는 공무원 파견 금지, 관람객 동원 금지, 입장권 강매 금지의 3무(無) 행사 선언과, 이전 대회 대비 3분의 1밖에 안되는 예산으로도 성공적 행사를 치러내 도자비엔날레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광시설 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룬 한해였으며 연천군에 문을 연 전곡 선사 박물관은 구석기라는 가장 오래된 유물을 최첨단 디자인을 갖춘 박물관 안에 담아내면서 경기북부지역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9월에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이어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 제2전시장이 개관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개관으로 우리나라는 아시아 4번째로 전시면적 10만㎡ 이상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보유국이 됐다.



집중호우의 아픔
6. 북부청으로 변한 2청. 경기북부가 달라졌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김문수 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1월 도로 및 교통사업을 총괄하는 교통건설국을 2청으로 옮겼으며, 올해 2청사의 이름을 경기도 북부청사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북부청은 올해 도로건설 분야, 섬유산업 육성, 대학유치 분야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도가 올해 준공한 도로는 총 12개소 102km. 이중 7개 구간 59.6km가 경기북부지역에 집중돼 경기북부지역의 도로 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해마다 경기남부의 비중이 좀 더 높았던 도로 예산비율도 내년에는 남부와 북부 각 50 : 50으로 균형을 맞추게 돼 북부지역의 도로사정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한·미 FTA 수혜 산업으로 떠오르는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도 실시됐다. 올해 공사를 시작한 양주시 LG패션 복합단지와 경기도 섬유종합 지원센터는 영세한 경기북부 지역 섬유업체들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향상 시켜 경기북부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인 대학유치 사업도 올해 첫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3월 동국대는 고양시에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를 개교했으며, 의정부시의 을지대학교, 동두천시의 침례신학대 등 9개 대학이 현재 대학이전과 설립에 관한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모여 모여
7. 경기도 세계 최고 기업을 품다

지난 해 12월 삼성전자 유치에 성공한 경기도가 여세를 몰아 KCC, LG, 신세계 등 대기업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 먼저 물꼬를 튼 것은 KCC. 지난 3월 도와 KCC는 안성시 미양면에 조성되는 안성 제4산업단지 입주협약 및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KCC는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LED와 태양전지용 부품을 생산하는 2조원대의 최첨단소재 산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8월에는 이마트 그룹의 안성시 입지가 확정됐다. 이마트는 안성시에 오는 2014년까지 50만㎡ 규모의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신세계가 3,000억을 투자 20만㎡ 규모의 대형 복합 쇼핑몰 조성을 추진 중인 곳과 인접해 있어 투자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엔 LG전자가 평택시 진위면에 투자를 약속했다. LG전자는 오는 2014년까지 이곳에 약 1조원을 투자 278만㎡규모의 태양광, LED조명 등 미래 전략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다른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더딘 발전 속도를 보였던 평택과 안성시가 이제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GTX, 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다
8. GTX, 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다.

정부는 지난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부문 전반기 신규사업에 GTX 3개 노선을 반영한데 이어, 10월 GTX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다.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요금과 역사 위치 등을 협상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

도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3년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구간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사를 시작한 KTX 수서~평택 고속철도 구간이 그 것이다. 당초 이 구간은 KTX만으로는 경제적 타당성(B/C 0.76)이 부족해 사업 착수가 어려웠으나, GTX 수요를 감안하면서 경제적 타당성(B/C 1.05)을 확보,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노선은 물론, 중간역사인 동탄역도 KTX, GTX 공용 역사로 건설될 예정인 만큼 사실상 GTX가 착공됐다고 보는 것이다.

2009년 도가 정부에 GTX 사업을 처음 제안한 후 3년이 지났다. 처음엔 그저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GTX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무한돌봄
9. 경기도 무한돌봄, 전국에 뿌리 내린다

지난 11월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에 희망복지지원단을 설치하겠다며 복지전달체계 개편 설명회를 실시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오는 2014년까지 복지담당 공무원 3천 850명을 증원해 복지서비스 연계와 긴급복지, 사례관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이른바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무한돌봄센터가 이름을 달리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셈이다.

2008년 11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워진 위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은 이제 경기도 복지정책의 대표브랜드가 됐다. 무한돌봄은 올 한해도 1만 2천여 가구에 134억이 넘는 돈을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했다. 2008년부터 따지면 4년간 59,285가구에 685억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4월 수원시를 제외(수원시는 휴먼서비스센터 자체 운영)한 도내 전 시군에 무한돌봄센터 개소를 완료하고 무한돌봄센터 중심의 새로운 복지전달체계 구축을 본격화했으며 올 한 해 동안 무한돌봄센터는 11,000여개의 기관으로부터 14만건이 넘는 복지자원, 금액으로 환산하면 140억에 가까운 지원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무료법률, 의료서비스, 학원학습, 집수리 등 다양한 형태의 복지혜택들을 필요한 수요자에게 연결해주는 새로운 복지전달체계를 무한돌봄센터가 이뤄낸 것이다.
도민 안방
10.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행정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라는 새로운 행정패러다임을 선보인 경기도의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는 올해 출범 1년을 맞이하며 더욱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하여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지난 1년 동안 경기도 본청의 경우 207,300건, 북부청은 87,648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건강 상담부터 생활, 복지, 법률, 도시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을 해결하며 평소 관공서 방문이 힘들었던 서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했다. 달리는 전철 안에서 민원을 해결한다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였던 민원전철은 지난 1년간 5만 4천 건이 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민등록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발급부터 생활민원, 복지, 일자리, 금융 상담 등을 실시하며 출퇴근길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도서벽지, 산간오지마을, 한센촌 등 행정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민안방서비스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민원 전철 내에 청년층을 위한 병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요령 등에 대한 상담을 추가 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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