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월 한 달 동안 한강의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50가지 한강 생태체험교실'을 3일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난지한강공원 내 난지생태습지원과 한강야생탐사센터 ▲광나루한강공원 내 암사생태공원와 고덕수변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10개소에서 진행한다.
강서한강공원에서는 겨울을 앞둔 습지를 둘러보고 물새와 산새를 비교하며 손수건에 새 발자국을 찍어볼 수 있다. 오리와 고라니, 담비 등 동물의 발자국의 찍어보고 벼 이삭을 관찰하며 볏짚으로 계란 꾸러미를 만드는 활동도 마련됐다.
난지한강공원의 야생 탐사센터에서는 '겸재의 풍경속으로 달리는 자전거'를 통해 자전거를 타며 겸재의 유수팔경도, 양천팔경첩 등 작품을 따라 겸재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는 곤충의 겨울나기 준비를 배우는 '곤충아파트를 지어라', 억새와 갈대, 달뿌리풀 구별법을 배우는 '억새군 갈대양'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겨울 준비에 여념이 없는 늦가을의 한강풍경을 관찰하는 11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길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겨울을 앞둔 한강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를 모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가까운 한강에서 철새와 야생동물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생태체험을 하며 뜻 깊은 추억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