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의 유권자 중 총 1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2.2% 상승한 69.4%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4%로 전주에 비해 1.6% 하락했다. 모르거나 무응답 비율 역시 5.2%로 전주에 비해 0.6% 떨어졌다.
이러한 국정지지도 상승은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한중정상회담 결정 등으로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9%로 문 대통령과 함께 동반상승했다. 이는 전주에 비해 1.7% 상승한 수치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7.5%로 전주에 비해 1.4% 하락했다. 이는 한국당 윤리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두 의원에게 ‘탈당권유’ 징계를 내리면서 촉발된 당내갈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타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당이 전주보다 0.7% 상승한 6.6%, 정의당 역시 전주보다 1%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반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강파와 통합파 사이에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3% 하락한 4.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2만 91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2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5.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