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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 기자명 송성근기자
  • 입력 2011.12.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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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염해역 오명에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국토해양부는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마산만 봉암갯벌 0.1㎢(9만2396㎡, 약 2만8000평)이 12월16일자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마산만 봉암갯벌’은 ‘습지보전법’ 제8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세 가지 지정 기준 중 ‘희귀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이 서식·도래하는 지역’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마산만 봉암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연안습지 보호지역은 총 11개로, 지정된 습지보호지역의 면적은 전체 연안습지 면적(2489.4㎢)의 약 8.8%인 218.25㎢로 늘어나게 된다.

마산만 봉암갯벌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만 무역항 내에 위치한 유일한 갯벌로서, 봉암갯벌 내에 서식하고 있는 대형저서동물의 평균서식밀도는 1만 250개체/㎡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법적보호종인 붉은발말똥게(국토해양부 보호대상해양생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의 서식지가 확인됐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멸종위기야생동 식물 II급인 물수리, 말똥가리, 흰목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총 5종의 물새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아울러 봉암갯벌 주변 해안의 식생 및 식물상의 조사결과, 일정면적 이상의 총 7개 식물군락이 관찰됐으며, 이중 염생식물 군락으로는 갈대군락, 지채군락, 칠면초군락, 큰비쑥군락, 갯개미취군락 등이 관찰됐다.

한편, 마산만은 그간 국내에서 가장 오염된 해역으로 알려져 왔으며, 국토해양부는 마산만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2008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시행해 왔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후 마산만의 수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최근 마산만의 해수 수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과거 마산만 오염으로 인해 사라졌던 바지락등 어패류와 잘피 등의 서식이 최근 확인되기도 했으며 또한, 지역 주민, 환경단체 등은 금번의 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그간 국토해양부와 창원시, 지역주민의 협력으로 이루어온 마산만 해양환경개선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마산만 봉암갯벌에 대해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과 지속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특히 도심 인근에 형성된 유일한 갯벌인 봉암갯벌의 접근 용이성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 해양환경 생태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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