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2500만대 이상 보급돼 대중화된 DMB방송은 그동안 사고 시 재난방송이 송출 되지 않아 시민들이 재난방송을 수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1호 터널에서는 재난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터널 내 지상파 DMB 재난방송 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터널 또는 지하공간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본 방송을 수신하던 DMB 단말기에 재난정보를 전달해 터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술개발을 주관한 방송통신위원는 DMB는 이동성과 휴대성이 뛰어나고 정전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여 시청자가 DMB를 시청하고 있지 않더라도 재난상황 발생시 즉시 팝업창으로 알려주는 차세대 재난방송 등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산1호 터널에 설치된 지상파 DMB 재난방송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지상파 DMB 방송을 중계하여 터널 내 난시청을 해소하고, 재난발생 시에는 사고유형․사고내용․대피요령 등 재난상황을 알려줘 터널, 지하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시민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재난정보 전달 시스템이다.
「터널용 DMB 재난방송시스템」은 음성․영상․데이터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상황을 전달할 수 있어 음성으로만 재난정보가 전달되는 라디오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재난상황을 전달 할 수 있다.
이제 터널, 지하차도 등 재난취약 지대에서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안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다.
시는 추후 차량이 터널에 진입하기 전 운전자에게 터널 내 상황을 미리 알려줘 운전자가 사고에 대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운전중 DMB시청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운전중 DMB 시청을 자제토록 하는 안내방송을 삽입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시 도시안전본부는 터널용 지상파 DMB가 음성, 영상, 데이터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상황을 전달하는 만큼 추후 남산1호터널 외 다른 터널 구간에도 DMB 재난방송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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