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전원사임 한 가운데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조력받을 권리를 위해 역대 최다인 5명의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으로 총 5명을 선정했다. 한 사건에 선임된 국선변호인 숫자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법원의 바람대로 박 전 대통령이 이번에 선정된 국선변호인단과 재판에 임할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법원이 자신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결정을 한 이후 ‘재판보이콧’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의 결정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전원사임 했으며, 박 전 대통령 또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다시 구속 수사가 필요 하는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이 발언 이후 다음 재판인 지난 19일 결국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이번에 선정된 국선변호인단과도 접견을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결국 사실상 재판보이콧에 들어간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장기화 국면을 넘어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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