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vs 행정직, 차이점과 공통점은?
기술직 vs 행정직, 차이점과 공통점은?
  • 편집국 <webmaster@msnews.co.kr>
  • 승인 2011.03.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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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무/ 서울시 7급 건축직 최종 합격, 국가직 7급 건축직 필기 합격
하루 일과
평균 0.1점, 총점 1점 차이에 물리과락으로 떨어지고, 산에 다닌 지 1년 만에 드디어 바라던 공무원이 됐습니다.
기술직은 행정직보다 뽑는 인원도 적고 해서 합격수기가 별로 없고, 더구나 건축직 7급은 더욱 없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는 수많은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수기를 쓰게 됐습니다.

공무원 7급 시험을 본 것은 3년째이지만 실제 수험기간은 2008년 1월~8월, 2009년 12월~2010년 8월, 2010년 12월~8월로 총 26개월이다. 26개월이면 군 생활하고 비슷한데,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다고 할 수 있다. 갓 들어간 이병이 개구리 마크를 달고 전역하듯, 언젠가는 합격한다는 강한 의지와 믿음을 가진다면 길고 긴 터널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역시 평일에는 매일 조깅을 하고, 주말에는 가까운 산을 다니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나간 것이 결국 공직에 입문한 계기가 됐습니다. 하루에 12시간 30분(실제)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하루하루가 있기에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다른 합격수기도 있고 강사, 선배들한테 이런 공부법을 수없이 들었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존재하고, 그것을 합격에 이르는 길까지 꾸준히 성실하게 가져가는 것이 합격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합격수기도 참고만 하시고, 자신만의 여건에 맞게 변형해서 꼭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계획은 이런데 실제로 90%정도 지킨 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로봇처럼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날 못한 것은 다음날이라든지 일요일에 보충을 해서 반드시 했습니다.

잠은 되도록이면 7시간을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잠을 줄여서 공부를 더해도 되겠지만, 그러면 다음날 공부할 때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 수면시간은 지켰습니다. 장기전이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 원기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생체리듬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은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멍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고, 체력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단 너무 무리하게 운동은 하지 마시고 공부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말에 산을 갔는데 이것은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산에 갈 때면 그 주에 미진한 부분을 가져가서 공부도 했습니다. 물론 산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외우니 시험 때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공부 패턴은 하루에 7과목을 다 봤습니다. 처음에는 3주일에 7과목을 다하고, 점차 익숙해지면 1, 2주일에 7과목을 1번씩 봤습니다. 공부한 장소는 집이고, 과목에 따라 1주일에 2번 정도 노량진 학원을 다니고 나머지는 동영상을 들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단점이 있으니 잘 판단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복습은 반드시 하셔서 그날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세요. 그게 어려우면 1주일 내에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녹음해서 수시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누군가에게 설명한다는 가정하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면 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비록 시간이 들지만 하나하나 확실히 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인 거 같습니다.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와 건축기사를 땄습니다. 반드시 따시기 바랍니다. 심리적으로 위안도 되지만 합격한 분들 대부분 가산점이 있으니 꼭 따시되 그것으로 위안을 삼지 말고 더욱더 공부에 매진하셔야 합니다. 아~ 그리고 집에 잘 안 외워지는 것을 곳곳에 붙여놓아 친숙해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서먹한 관계라도 자주 보면 정이 들 듯 어려운 것도 계속 보면 쉬워졌습니다.

♣ 과목별 공부

국어

이론은 재정국어 1, 2로 하고, 문제풀이는 이재현 선생님 강의로 했습니다. 7급 같은 경우 한문도 국어에 포함되기 때문에 한문을 별도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영어 단어처럼 한자를 매일 빠지지 않고, 아침과 운동하기 바로 전에 봤습니다. 한자에 자신 있다고 공부 안 하다가 큰코다치니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영어

문법, 독해, 단어 - 모두 안성호 선생님 동영상으로 했습니다. 개인별로 좋아하는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 잘 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좋아하는 선생님 과목은 학창시절에 점수가 좋게 나온 것을 보면 어느 선생님한테 배우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꾸준히 하세요. 그리고 단어는 운동하면서 MP3로 들으면서 외웠습니다.

한국사

이론은 동영상으로 정재준 선생님의 통합한국사를 듣고, 문제풀이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한영우 교수님의 우리 역사를 5회독 정도 탐독했습니다. 물론 시험에 나올만한 것은 책을 보며 정리를 해서 통합한국사 책에 추가시키고, 통합한국사를 계속 여러 번 봤습니다.

물리

개인적으로 작년에 과락으로 안타깝게 불합격돼 심혈을 기울여서 공부했습니다. 우선 하이톱 1, 2보면서 신용찬 선생님의 이론수업을 들었습니다. 문제풀이도 역시 신용찬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물리는 기본개념을 철저하게 파고들어야지 제한된 시간 내에 합격권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단순히 문제만 많이 푸는 것보다 1문제를 풀더라도 거기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습니다.

건축계획

이론과 문제풀이 모두 오프라인으로 김형돈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들어도 되지만 오프라인으로 듣는 것이 선생님께 좀 더 많이 자세히 물어볼 수가 있어서 직접 뵙고 문의했습니다. 건축과 나온 수험생이라도 계획의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학부과정에서는 배우지 않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아는 것도 다시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이 조금이라도 잘못 알고 있다면 나중에 시험에서 조금만 비틀어도 어려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약한 부분이 있다면 그날 수업을 녹음해서 선생님의 생각과 같아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건축구조

이론과 문제풀이 모두 오프라인으로 김형돈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구조도 역시 범위가 넓고,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특히 KBC(건축구조기준) 부분은 대학에서 배운 수험생이 별로 없고, 배운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로 배워서 난해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딱 부러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수치 같은 것을 확실히 외우시기 바랍니다. 의미를 알고 외우는 것과 모르고 외우는 것은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일 정도로 중요합니다.

건축시공

시공도 역시 김형돈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시공은 표준시방서와 실제 현장과의 차이점을 잘 구분해서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KBC(건축구조기준)와 다른 부분도 눈여겨 공부해야 합니다. 두 가지만 잘 하시고 기본개념을 잘 파악하신다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겸손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시면 합격에 이르는 길에 동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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