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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민생택시 서울서도 부릉부릉 달린다.

김문수 민생택시 서울서도 부릉부릉 달린다.

  • 기자명 조규만기자
  • 입력 2011.12.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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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이어 서울시에서 택시운전면허를 따는 것은 지자체장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서울택시운전자격시험을 치르고 있다
2009년부터 2년10개월간 택시를 몰고 경기도 전역을 돌아본 김문수 지사가 이번에는 서울시 민생체험에 나설 모양이다.
김 지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서울택시운전자격시험을 치러 당당히 합격했으며
택시운전자격 필기시험은 네 과목을 통틀어 80문항이 출제되며, 총 문항의 60% 이상을 맞혀야 통과다. 김 지사는 2008년 12월 경기도 택시운전면허를 취득해 안전운행(15문항), 운송서비스(15문항) 과목을 면제 받고, 서울시 지리(25문항)와 교통 관련 법규(25문항) 두 과목만 시험을 치렀다.
점수는 68점. 50문항 중 34개를 맞혀 합격선인 60점을 가뿐히 넘겼다.

자격증은 경찰청의 응시자 범죄경력조회를 거쳐 열흘 이내에 김 지사가 수령하게 된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LPG가스운전교육, 신규채용자교육, 운전정밀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김 지사는 경기도 택시운전면허가 있어 자격증만 받으면 서울시에서 바로 택시를 몰 수 있다.

이날 시험을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암기 문제가 많아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한 뒤 “서울·경기가 인접해 있고, 도민들이 서울을 많이 오가고 있어 택시체험을 해보려고 한다”며 시험을 치른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와 서울을 택시로 오가는 경기도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로교통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이 6월 한 달간 조사한 ‘경기도 택시이용실태’ 자료를 보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승객은 하루 3만6천명으로 도내 전체 1일 택시이용객(121만명)의 3%를 차지한다. 또한 하루에 경기도와 서울을 버스로 오가는 도민도 도내 전체 1일 버스이용객(470만명)의 10% 가량인 49만명에 이른다. 경기도와 서울시 간 교통문제야말로 도정 최대 현안일 수밖에 없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서울시 민생체험은 택시로 서울을 오가는 도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택시체험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서울택시면허를 취득한 후 택시회사와 교섭해 조만간 체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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