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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부는 한식 바람…2011년은 한식의 해!

미국에 부는 한식 바람…2011년은 한식의 해!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11.0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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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맥퍼슨(Joe McPherson) 한식블로그 ‘젠김치’ 운영자

2008년 이후, 미국의 음식 경향을 분석하는 기관들은 미국에서 한국 음식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한국 음식은 한식의 매력에 빠진 몇몇 식도락가들을 중심으로 천천히 미국사회에서 자리를 잡아오고 있다. 2010년의 경우, 한국 음식이 미국에서 주류 음식문화가 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주요 책자와 예언가들이 2011년이 ‘한국 음식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11년이 한국 음식의 해가 된다는 것은 실제로 언론 분야에서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겨우 2011년 1월이지만(* 편집자주: 원고를 받은 시점이 2011년 1월임) 한국 음식에 대한 기사는 벌써 넘쳐나고 있다. 요리사와 요식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책자인 ‘Plate Magazine’은 1월/2월호 전체를 한국음식에 할애하고 있다. ‘The Toronto Star’는 최근 ‘음식’ 섹션 전체를 한국 식당과 한국 음식 요리법 소개에 할애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의 음식 블로그인 ‘Diner's Journal’은 한국 요리사가 뉴욕에서 새로 식당을 개업하거나 푸드 트럭(food truck)을 차릴 때마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어떻게 한국 음식이 결과적으로 미국문화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지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 음식이 미국에서 자리 잡기까지는 아마도 한국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 기여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촉매제는 미국사회 내부의 평범한 서민들이다. 흥미롭게도 경기침체 역시 한국 음식의 미국 진출 성공에 기여했다.

요리사 로이 최(Roy Choi)는 지난 2008년 LA에서 'Kogi'라는 이름의 타코 트럭을 시작했다. LA는 그 당시 이미 푸드 트럭 문화가 번성하고 있었는데, 특히 타코가 그 중심에 있었다. 한국 스타일의 고기요리와 김치를 멕시코 스타일의 빵에 넣는다는 생각은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던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었는데, 이들 한국인들은 가정에서 그런 방식으로 자주 요리를 해서 먹었던 것이다. 미국 경제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값비싼 식당에 가는 대신 무언가 흥미로우면서도 비싸지 않은 대체재를 찾게 되었는데, 이 때 푸드 트럭이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요리사 Roy Choi의 타코 트럭 ‘Kogi'는 스타가 되었다.

‘Kogi'의 성공으로 인해 LA에는 한국 스타일의 다른 타코 트럭들이 많이 생겨났다. 곧이어 캘리포니아 주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생겼는데, 그 후 뉴욕, 휴스턴, 애틀랜타 등지에 한국 스타일의 타코 트럭들이 줄지어 생겨났다. 지금은 버지니아 주 교외에서도 한국 스타일의 타코 음식점이 생기고 있고, 미국 중부 지역으로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욕시의 경우를 살펴보자. David Chang은 모모푸쿠(Momofuku)라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젊은 요리사였는데, 이 식당은 요리사들에게만 알려져 있고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이 식당은 요리사들이 각자 자신들이 식당 영업을 마감하고 나서 방문하던 곳이었다. David Chang의 요리는 독특하면서도 비싸지 않았고 늦은 시간에 한 잔하려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비슷한 규모의 작은 식당들이 경제상황에 따라 개점과 폐점을 반복하는 데 반해 David Chang의 식당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요리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비싸지 않은 음식을 찾고 있던 손님과 언론인들은 David Chang을 스타로 만들었는데, 현대적인 스타일의 한국 음식도 그와 함께 스타가 되었다.

내년에는 한국음식에 대한 해외의 반응이 더 뜨거울 것 같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한국의 환상적인 음식을 맛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 음식 산업에 있어 매우 흥분되고도 자랑스러운 시기이다. 한국 음식이 미국사회에서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미국사람들의 생활양식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원문)

2011 is the Year for Korean Food

Since 2008, organizations that follow American food trends have been predicting the rise of Korean food in America. It slowly has been getting a foothold with dedicated foodies. In 2010, it showed signs of going mainstream. Now most all the major publications and soothsayers predict that 2011 will be the year for Korean food.
It already is happening in the media.

We are only in January, and the number of articles about Korean food have exploded. Plate Magazine, a publication for chefs and restaurant professionals, is dedicating its entire January/February issue to Korean food. The Toronto Star recently dedicated its entire food section to Korean restaurants and recipes. Diner’s Journal, the food blog of The New York Times, gets excited any time a Korean chef opens a new restaurant or food truck.

It’s funny how Korean food finally found its way into American culture. The government efforts possibly had some effect. Yet the greatest catalyst these past two years has been from the grassroots inside America itself. Interestingly, the down economy also helped.
Chef Roy Choi opened the Kogi taco truck in 2008 in Los Angeles, which already had a thriving food truck culture, especially with tacos.

The idea to put Korean meat and kimchi in a Mexican tortilla was well-known to Koreans in California, who did it regularly at home. When the American economy plummeted, people stopped going to expensive restaurants and searched for exciting but inexpensive alternatives. The food trucks were there waiting, and Kogi became the star.

Because of Kogi’s success, other Korean taco trucks popped up in Los Angeles, then other places in California, then New York, then Houston, then Atlanta. Now we hear of Korean taco restaurants opening in Virginia suburbs and spreading quickly through middle America.

In New York City, Chef David Chang was a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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