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씨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개에 물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모씨의 유족 측이 최시원 측에 대해 소송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스포츠조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모씨의 형제이자 ‘한일관’의 공동대표인 김 대표는 “최시원은 유가족을 수차례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며 “소송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배상을 받고 싶지도 않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측 강아지에 물린 것은 사실이고, 물린 후에 동생이 2차감염 또는 합병증 등을 통해 사망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견주분과 내 동생 간의 사이를 잘 아는데다가 그로 인해 내 동생이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없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소통도 없이 무분별한 기사들이 범람해 고통스럽다”며 “망자의 아들과 나는 엄마·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에 애도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유가족이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등장하는 등 오히혀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일관’ 대표 김모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최시원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물린 지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JTBC의 단독보도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 큰 논란이 일었으며,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