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재 A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6일 경기도 소재 A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한 갈치구이 반찬에서 하얀 실 형태의 고래회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계약한 수산물업체에서 내장을 제거한 뒤 납품해야 하지만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납품했으며, 급식소 표본 검수와 세척 과정에서도 발견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고래회충은 주로 생선의 몸속에서 사는 기생충으로 주로 갈치, 고등어, 광어와 같은 생선의 내장에서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영하 20도 이하의 냉동이나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하면 대부분 죽는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A 고교에서는 200도 오븐에서 50분간 해당갈치를 조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식사를 한 교직원과 학생에게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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