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일반제소자들의 수용면적을 보여주겠다며 직접 신문지를 깔고 누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CNN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10.08㎡와 일반제소자들의 수용면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다.
노 의원은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당시 서울구치소 제소자 1인당 수용면적은 1.06㎡”리며 “알기 쉽게 말하면 신문 2장 반 인데 보여주겠다”며 일어나 직접 신문지 2장 반 위에 몸을 누였다.
상황을 연출한 후 노 의원은 “제가 누운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옆 사람과 닿는다. 이런 곳에서 자야 한다면 옆으로 자야만 간격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거실은 10.08㎡로 인권침해로 제소할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수용자들”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보도해 큰 논란이 일으켰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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