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단풍철 장거리 행락인파로 인한 교통체증을 피해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총 연장 184.62㎞ 거리의 '서울 단풍길 109선'을 18일 소개했다. 

서울시내 단풍은 북한산이 이달 30일경, 도심지역은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 단풍길 홈페이지는 선정 이유와 함께 4개 주제별, 자치구별로 각 단풍길을 안내한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시민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를 주제별로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1년 중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낙엽 밟는 소리를 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2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단풍길 109곳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한다.

시는 또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껴 보시길 바란다"며 "서울도심의 멋진 단풍길 사진도 많이 찍어 사진공모전에도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