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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공원화 계획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공원화 계획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0.18 15:06
  • 수정 2017.10.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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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가 확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성동구·현대제철·삼표산업과 공장 이전‧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의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10일 체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보상문제 등에 대한 추가 협의를 요구하면서 협약식 직전 행사가 취소됐고 결과적으로 협약 체결이 3개월여 미뤄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과 철거를 마무리하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성동구와 함께 내년 2월까지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다시 수립하고 서울숲 공원화를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숲 완공은 박원순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계획 당시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포함되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 2/3 규모로 조성됐다. 

박 시장은 2015년 10월에 "임기 내 레미콘 공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장 운영사인 삼표와 토지주인 현대제철이 공장 이전에 따른 보상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2년이 흘렀다.

18일 현대제철 관계자는 "삼표 측과 공장 이전에 대해 합의를 끝낸 것은 확실하다. 공장 이전에 따른 구체적 보상 규모와 내용은 영업상 기밀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삼표가 공장 대체 부지를 찾고, 공장 근로자·레미콘 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5년의 시간을 준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서울숲 주변 시설 용지를 모두 공원화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공원화 계획을 세워 발표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지역 최대 숙원이던 삼표레미콘 공장이 40여 년 만에 이전‧철거를 확정지었다"며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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