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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 긴 연휴에도 책 판매량 증가

가즈오 이시구로, 긴 연휴에도 책 판매량 증가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0.0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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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긴 연휴에도 책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온라인 서점 알라딘쪽 설명을 들어보면, 이시구로의 수상소식이 전해진 5일 오후 8시께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이시구로의 책 855권이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2009년 11월 번역 출간된 <나를 보내지마>와 2010년 9월 번역 출간된 <남아 있는 나날>이다.

5일 저녁,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2017년 117회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1982년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 을 발표했으며 1989년에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 은 영국 상류사회를 다룬 이야기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199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에는 프랑스 명예 훈장을 받았다.

2005년에는 타임지가 뽑은 ‘100대 영문 소설’ 과 ‘2005년 최고의 소설’ 에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 가 선정되었다. 또한 ‘나를 보내지 마’ 와 ‘남아있는 나날’ 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뚜렷한 주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를 통해 사회와 인간, 문명에 대한 깊은 인식을 드러내는 작가이다. 특히 ‘나를 보내지 마’ 는 복제인간의 슬픈 운명과 사랑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국 BBC 방송을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단한 작가들의 발자취를 밟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불확실한 순간에 있는 우리에게 노벨상이 긍정적인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이야기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우리는 위대한 정서적인 힘을 가진 소설에서, 우리의 세계와 닿아있는 환상적 감각 아래서 심연을 발견했다(who, in novels of great emotional force, has uncovered the abyss beneath our illusory sense of connection with the world)”며 가즈오 이시구로를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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