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86)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3일 새벽 2시 21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2일 몸이 좋지 않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가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위원장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지난 1986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92년에는 IOC 부위원장 자리에 올라 국제스포츠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었다.
김 전 부위원장은 군인이자 외교관 출신으로 6개 국어를 구사하는 등 탁월한 능력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몽준 전 피파 부회장과 함께 한국의 유일한 국제스포츠 외교의 버팀목이었다고 평해진다.
또한 IOC 활동뿐만 아니라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기여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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