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8회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수상작에 '공간(空間)을 공간(共間)으로 채우다' 등 15점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국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7개 대학의 학생 222명이 64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마을 만들기 부문에서는 46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가천대 학생들이 출품한 '공간(空間)을 공간(共間)으로 채우다'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상지(성북구 성북동) 내 공‧폐가, 무허가, 슬레이트 주택 등을 활용한 예술가 임대주택, 어울림 마당, 어울림 가게 등의 공간계획과 마을기업, 돌봄 품앗이 등 지역 재생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신설된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에서는 18개 출품작 중 충북대 최정민 학생의 '마을 속의 작은 마을 만들기'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인가구부터 8인가구까지 다양한 주거형태에 대한 공간계획,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야시장, 전시관, 영화관, 옥상농장 등 커뮤니티 공간설계, 지중열‧수직정원을 이용한 친환경 녹색건축물 조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이밖에 마을만들기 부문에서 우수상 2점, 장려상 6점 등 8점이,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에서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 등 5점이 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는 수상작 중 자치구 주민의 사업의지, 실현가능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1~2곳을 실제 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해당 작품을 공모한 학생 중 일부는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로 선정, 사업에 직접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작품과 수상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시상식은 다음달 열린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