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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문정인은 그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자유한국당 “문정인은 그 입을 다물어야 한다”

  • 기자명 서홍석 기자
  • 입력 2017.09.30 16:33
  • 수정 2017.09.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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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 사진 : KBS 뉴스 캡쳐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 사진 : KBS 뉴스 캡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추석연휴의 첫날인 30일 일제히 청와대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해촉을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이 30일 구두논평을 통해 문 특보의 해촉을 촉구한데 이어 강효상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는 “문정인은 그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과격한 제목을 달아 논란이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지난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는 “한·미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는 궤변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며 논평을 시작했다.

이어 “핵 억지력이 전무한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파기한다면 북한 핵 협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필연적인 수순이다. 항복해서 김정은 치하의 노예로 사는 상황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항해야하는 상황을 선택해야한다면 문정인 특보는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며 문 특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한 “문정인 특보는 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의 특보가 할 소리이다. 주적(主敵)이 핵무기를 가진 것을 인정한다면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전술핵으로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국당의 당론인 전술핵 배치를 거론했다.

강 대변인은 “문정인 특보는 자신의 발언들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학자로서의 견해’를 자유롭게 말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라는 막중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의도적이었든 아니든 내뱉은 발언들이 동맹국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고립시키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롭게 학자적 견해를 밝히고 싶다면 문정인 특보는 지금에라도 공직을 내려놓고 학자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그게 아니라면, 그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또한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문제를 지적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미동먕이 한반도 전쟁의 원인이라도 되는 듯한 엇박자 발언을 거듭하는 문 특보에 대해 해촉이나 징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8일 동아시아매래재단 창립 11주년 기면 토론회에서 “동맹을 맺는 것은 전쟁을 막기 위함인데 동맹이 전쟁의 기제가 되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깨지는 한이 있어도 전쟁은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한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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