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셀트리온’이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을 정식으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코스닥 상장 9년 만에 코스피로 이전하게 됐다.
향후 셀트리온은 10월 중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코스피 상장주관사를 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대로라면 셀트리온은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경 코스피 시장에 정식 예비 심사를 청구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하게 된다면 시기는 최종적으로 내년 2월쯤이 될 것이고, 코스피 200지수 편입은 오는 3월 말에나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후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까지 완료하게 되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제품 중 세계 최초 단일클론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총 79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한편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결정된 후 주가는 이전 상장 결정 이후 기관의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전일보다 1.39% 하락한 142,000원에 마무리 됐다.
반면 코스닥에 남기로 결정한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전일보다 3,200원 오른 55,500원으로 상승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lovehyun33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