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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Book] 한국 음식에서 문화를 추적하다!

[푸드 Book] 한국 음식에서 문화를 추적하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09.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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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문화 박물지'는 한국인이 일상생활에서 먹고 나누는 음식문화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맛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맛따라 갈까보다', '소문난 옛날 맛집'등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펼쳐온 저자 황교익이 한국인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지, 어떤 음식을 어디에서 먹고, 어떤 방식으로 먹는지 등 한국음식문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음식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떡, 막국수, 새우젓, 간장과 된장 등의 기원과 변화를 추적하고, 흔히 외국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소바, 오뎅, 피자, 햄버거 등이 한국음식으로 정착한 과정과 소, 돼지, 소금 같은 식재료들이 한국음식문화에 끼친 영향까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국음식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다시 돌아보고, 한국음식의 큰 흐름을 한눈에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교익은 1962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황교익은 "초등학교 때 단팥빵, 쥐포, 아이스케키, 자장면을 먹었고, 중학교 때 돈가스와 비프가스를 처음 맛보았다. 혼식을 하지 않는다고 도시락을 들고 벌을 섰다. 고등학교 때 시장 골목에서 통닭, 곱창볶음, 아귀찜에 소주를 마셨다. 1980년 서울에 왔다. 그해 피자와 비엔나커피를 맛봤다. 명동에서 햄버거와 닭칼국수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은 흑석동에 있었다. 그곳에서 돼지갈비, 삼겹살, 순대국, 냉면을 먹었다. 삼겹살과 순대국의 돼지 비린내에 적응하는 데 3년이 걸렸다. 1987년부터 서울 사대문 안에서 밥을 먹었다. 점심으로 된장찌개, 김치찌개, 설렁탕 등을 먹는 데 익숙해졌다. 1990년대 초부터 회사 돈으로 지방을 돌아다니며 온갖 향토음식을 먹었다"라고 전했다.

황교익은 1990년대 중반부터 맛 칼럼을 쓰면서 유명 식당을 섭렵했다. 그렇게 맛본 음식 이야기로 '맛따라 갈까보다'2000), '소문난 옛날 맛집'(2008), '미각의 제국'(2010) 같은 책을 냈다. 2002년부터 사단법인 향토지적재산본부에서 지역 특산물의 지리적 표시 등록과 브랜드 개발 컨설팅을 했다.

현재 네이버캐스트에 한국의 특산 먹을거리들을 연재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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