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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꿈새김판 가을편 공개...'저물어가는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

서울시 꿈새김판 가을편 공개...'저물어가는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09.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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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서울도서관 정문에 설치

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가을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가을편 문안공모전 당선작으로 권기현씨(42)의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4~11일 진행한 공모전에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이 선정됐다. 당선작의 디자인은 종합광고업체 (주)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이번 작품은 11월 중순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설치될 예정이다.

권씨는 "평소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번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숫기가 없는 성격"이라며 "꿈새김판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괜찮아 지금까지 잘했잖아. 앞으로 더 잘 될 거야. 너는 정말 멋있어. 최고야'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이 단순히 한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수고한 것들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이라는 의미"라며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단단하고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계절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 것이 눈에 띄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4년차에 접어든 서울꿈새김판이 서울시민의 위로가 되고 잔잔한 울림이 되는 새로운 명물로 회자되고 있다"며 "가을을 맞아 새로 단장한 서울꿈새김판을 보고 한 줌 따스한 가을 햇살을 받는 느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2019년 신년 서울꿈새김판 공모를 12월 중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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