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호 수원 제2부시장이 26일 수원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경 “한 남성이 나무 데크에서 물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해 3시 35분경 물속에 있는 도 부시장을 발견하고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현재 도 부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아직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 부시장은 이날 오전까지 부시장으로서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등 이상징후를 주변에 전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2시 경 수원시청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태호 수원 제2부시장은 1960년생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으며,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조정실장, 주택토지실장, 건설정책관 등을 두루 거친 공직 내 주택전문가로 손꼽혀 왔다.
또한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 재직 당시 리비아 내전 속에 신변위기에 처한 교민들을 구하기 위해 개인 보증까지 서면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워 탈출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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