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음식 장만에 여념이 없는 요즘 간편음식, 주문음식 등 사먹는 음식들도 많이 생겼다. 그래도 건강과 손맛을 그대로 담은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이 가장 맛있기 마련.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시간, 송편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콩·깨·밤 등 다양한 재료를 소로 넣고 반달모양으로 빚어 찐 떡이다. 추석 때 먹는 떡으로 떡을 찔 때 솔잎을 켜켜이 깔고 찌기 때문에 '송병(松餠)'이라고도 한다.

■ 재료 및 분량

- 멥쌀가루 500g(5컵), 소금 5g, 끓는 물 200g~210g

- 송편색
쑥가루 2.5g
치자물 7g : 치자 2g, 물 25g(2큰술)
딸깃가루물 9g : 딸깃가루 1g, 물 8g
계핏가루 1g

- 소
풋콩 50g, 소금 1g(1/4 작은술)
통깨 30g, 꿀 9.5g(1/2 큰술), 설탕 12g(1큰술), 소금 0.5g(1/8작은술)
거피팥 30g, 소금 1g(1/4 작은술), 꿀 14g(2/3큰술)
계핏가루 0.6g

- 솔잎 300g, 찌는 물 2kg(10컵)
- 참기름 13g(1큰술)

■ 재료준비

1. 치자는 반으로 잘라서 물에 넣고 30분 정도 우려서 치자물을 만들고, 딸깃가루는 물에 넣고 섞어 딸깃가루물을 만든다.

2. 멥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후, 5등분하여 각각의 송편색을 넣고, 고루 비벼 체에 내린다.

3. 풋콩은 소금을 넣고, 통깨는 반 정도 으깨어지게 빻아 꿀과 설탕·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거피팥은 깨끗이 씻어 일어서, 7배의 물에 8시간 정도 불려, 문질러 껍질을 벗긴 후, 물에 헹구어 체에 밭쳐 10분 정도 물기를 뺀다(60g).

5. 솔잎은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 놓는다.

■ 만드는법

1. 각각의 색을 들인 멥쌀가루는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오래 치댄다.

2. 찜기에 물을 붓고 센불에 9분 정도 올려 김이 오르면, 젖은 면보를 깔고 거피팥을 넣어 25분 정도 찐 후 꺼내어 소금을 넣고 찧어 체에 내린 다음(55g), 꿀과 계핏가루를 넣고 섞는다.

3. 쌀가루 반죽을 15~16g씩 떼어, 소를 넣고 오므려 송편 모양을 만든다(소를 넣은 후 20g).

4. 찜기에 물을 붓고 센불에 9분 정도 올려 김이 오르면 젖은 면보를 깔고 솔잎을 고루 펴서 송편을 가지런히 놓는다. 다시 솔잎과 송편을 켜켜로 얹고, 센불에서 20분 정도 찐다.

5. 쪄진 떡은 꺼내어 물에 재빨리 담갔다가 건져서 솔잎을 떼어 내고 참기름을 바른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