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창문 밖 낯선 그 사람 제발 살려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와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던 사진 속 남성이 결국 경찰에 의해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2일 주거침입 혐의로 이 사진속의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기 약 한 시간 전인 자정 경 경기도 파주시 한 빌라 1층에 사는 여성 B씨의 창문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등 일정 주거 공간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자신의 방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저 상태로 10분 넘게 저를 쳐다보고 안쪽 창문까지 열라고 했다”며 “창문을 안 닫고 다닌 제 잘못은 인정하지만 지금 신변에 위협을 느낄 만큼 너무 무섭다”고 두려움을 표시했었다.
당시 B씨의 글이 올라왔을 때 누리꾼들은 이 사진 속 광경이 실제상황인지 믿지 못하는 이들이 다수일 정도로 사진 속 모습은 충격적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두려움 속에 이 사진을 촬영한 B씨의 용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이 사진속의 주인공인 40대 남성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예뻐서 안을 들여다 봤다. 창문을 열거나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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