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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현대차정몽구재단, 중도입국청소년 455명 귀화·진학 서비스 지원

서울시-현대차정몽구재단, 중도입국청소년 455명 귀화·진학 서비스 지원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9.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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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중도입국청소년' 지원을 위해 세운 서울온드림교육센터가 개소 2년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9월 문을 연 온드림교육센터는 2년간 중도입국청소년 455명에게 귀화시험, 진학지도, 한국어교육 등 서비스를 지원했다. 개소 초기에는 이용자가 월 18명에 그쳤으나 현재는 하루평균 100명이 넘는다.

서울시는 사무실과 강의실을 제공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운영 재원을 지원한다. 중도입국자녀란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학령기에 입국한 국제결혼가정 자녀 등을 가리킨다.

중도입국자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다문화가족 자녀보다 한국의 문화와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거나 진로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가 2년간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이용한 중도입국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총 455명 중 403명(89%)이 중국 출신이었다. 필리핀(10명), 파키스탄(9명), 몽골(5명)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17~19세가 124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2세 107명(24%), 14~16세 83명(18%), 23~25세 70명(15%) 순이었다.

  

이용자 거주지는 영등포구가 131명(29%)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80명(18%), 관악구 50명(1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 235명(52%), 여 220명(48%)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 알기, 한국문화 알기 등 각종 교육과정 이용자 수는 연인원 약 3만명이다. 이용 문의·상담 건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이용자 중 총 3명이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대학 입시에서는 올해 제주관광대를 시작으로 이듬해 중앙대와 성균관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초등졸업 11명, 중등졸업 6명 등 총 17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학생 170명은 센터의 지원 하에 한국 공교육 과정에 진입했다.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1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소 2주년 성과발표회·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앞으로도 한국어교육, 한국사회 알기교육 등의 기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용자 맞춤형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도입국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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