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음식물쓰레기 전년比 10% 감소···상반기 100억 절감
서울시내 음식물쓰레기 전년比 10% 감소···상반기 100억 절감
  • 손수영
  • 승인 2017.09.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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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올 상반기 56,561톤(10.2%) 줄여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음식물쓰레기를 5만6561톤(10.2%) 줄였다. 1톤 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1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억 원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의 음식물쓰레기는 2016년 상반기 55만4165톤 배출됐고 올 상반기에는 49만7604톤이 발생했다.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와 종량제를 전면 시행 한 2013년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2014년 다시 증가됐다. 이후 소폭 감소 추세를 이어 오다 올 상반기 이르러 큰 폭으로 줄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이와 같이 감소한 데에는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보급, 종량제봉투 수수료 인상,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 같은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는 2011년 금천구에 100대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자치구, 약 63만 여 세대(1만400여대)가 사용하고 있다. 본인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만큼만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크다.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세대별로 계량하지 않고 공동으로 배출한 후 모든 가구가 처리비용을 똑같이 나눠서 부담하던 단지별 종량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민이 종량기에 무선인식 카드를 찍은 후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종량기가 무게를 계량하고 그에 따라 측정된 수수료는 관리비에 포함돼 나가는 방식이다. 

실제로 서대문구 D아파트(895세대)에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종량제 수수료가 두 배로 인상(kg당 50→100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 총 처리비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시는 올 연말까지 267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약 78만 세대(1만3073대)가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염분 등 조리 전 발생하는 생쓰레기를 공동주택 단지 등에 퇴비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현재 양천구, 마포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중 57% 정도가 유통 및 조리과정에서 버려진다. 조리 전 음식물 생쓰레기만 줄여도 전체 음식물쓰레기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구청과 시민단체, 주말농장이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이 생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면 구청이 이를 수거해 주말농장으로 운반한다. 농장은 대량으로 퇴비를 생산해 자체 활용한다.

마포구는 미생물 발효 기계장비를 개발했다. 음식물 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아파트 단지 내 화단 등 녹지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음식물쓰레기를 대폭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다량배출사업장 점검(감량 컨설팅), 주부 및 학생 감량모니터링단 운영, 감량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작년 하루 평균 약 3075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했다. 이 중 1152톤(37.5%)은 서울시내 공공처리 시설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1923톤(62.5%)은 경기도, 충청도,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35개 민간처리 업체에 의뢰해 처리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비해 서울 시 내 처리시설이 부족한 만큼 음식물쓰레기 감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하겠다”며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및 원천 감량하는 공동주택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화사업도 추진해 음식물쓰레기가 적은 친환경 서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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