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결국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1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김이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들어갔다. 최종결과는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이로써 지난 1월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소장 이후 7개월 넘게 이어져온 헌법재판소장 공백은 장기화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번 부결로 헌법재판소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부결은 헌정 사상 첫 헌재소장 임명부결인 만큼 의회의 협조를 원하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김 후보자에게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김 후보자 본인은 아직까지 이번 부결에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며, 청와대는 “부결은 상상도 못했다”며 “후임 임명은 지금 생각한 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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