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설가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가 마광수씨가 5일 서울 동부이촌동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66세로 사망원인은 현재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이다.
마광수씨는 1951년생으로 청록파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26세에 등단했으며 28세에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에 임용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소설가이자 시인이었다.
그는 1977년 현대문학에 시로 등단한 후 1989년에 장편소설 ‘권태’를 발표했으며, 이후 그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즐거운 사라’ ‘자궁 속으로’등의 소설과 수필을 집필했다.
또한 마광수씨는 문학연구가로서 윤동주 시인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광수씨는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문학가’란 안타까운 별칭을 갖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성적 표현에 보수적인 사회에서 ‘성(性)에 솔직해져야 한다’는 문학가로서 시대를 앞서간 주장을 펼쳤으며, 이는 그의 많은 작품들이 외설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 원인이 된다.
故 마광수씨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며 발인일은 오는 7일이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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