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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다시 읽어보는 2년 전의 글 “우리 시대의 민란은 실패했다.”

[섬진강칼럼] 다시 읽어보는 2년 전의 글 “우리 시대의 민란은 실패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4.15 15:16
  • 수정 2021.04.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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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봄꿈을 깬 농부가 풍년의 세월을 생각하며 다시 논을 갈아엎고 볍씨를 뿌릴 못자리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설명 : 봄꿈을 깬 농부가 풍년의 세월을 생각하며 다시 논을 갈아엎고 볍씨를 뿌릴 못자리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우리 시대의 민란은 실패했다.=

민초들이 촛불을 켜들고 바꾼 것은 아무것도 없다.
촛불을 켜들고 민란을 꿈꾸었던 민초들이
바라던 밝은 세상으로 바꿨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민초들이 촛불을 켜들고 꿈꾸었던 세상은 오지 않았다.
촛불을 켜들고 민란을 꿈꾸었던 민초들이
바라던 밝은 세상이 왔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민초들이 촛불을 켜들고 꿈꾸었던 우리 시대의 민란은 실패했다.
촛불을 켜들고 민란을 꿈꾸었던 민초들이
미몽의 착각에서 깨지 않는 한 꿈꾸는 세상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위 내용은 페북 과거의 오늘이 보여주는 2019년 4월 15일 게재했던 “우리 시대의 민란은 실패했다.”는 제하의 시다.

처음 약속과는 달리 국민들이 치켜든 촛불혁명으로 2017년 5월 10일 집권하여 2년이 다된 문재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내로남불의 정치와 더욱 조직적이고 심화된 부정부패에 절망하면서 쓴 글인데......

다시 2년이 흐른 집권 4년이 다된 오늘 2021년 4월 15일을 보내면서, 다시 보기가 보여주고 있는 과거의 오늘을 보니, 2년 전 봄날의 오늘보다 2년 후 봄날의 오늘이 더욱 절망적이고 암담하다는 사실이다.

2년 전 오늘은 부정하고 부패한 내로남불의 문재인을 여차하면 탄핵시켜버리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2년 후 오늘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년 내내 지속 되고 있는 코로나 창궐로 인하여, 역사상 최악의 정권 내로남불의 문재인을 탄핵시킬 수 없게 돼버린 2021년 4월 15일 봄날의 오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저 썩을 대로 썩어빠진 내로남불의 문재인을 보면,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다시 민란을 일으켜 죽창이라도 만들어 들고 촛불이 아닌 횃불을 앞세워 거리로 나서야 할 것만 같은데, 모든 것들이 창궐하는 코로나로 막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고, 아무리 궁리를 해도 방도가 없다는 것이 이 봄날의 비극이다.

어쩌랴! 
민생들이 빼앗겨버린 봄날의 희망을.......
잔인하게 짓밟혀버린 봄날의 꿈들을.....

다시 명년의 봄날을 기다리며......
새롭게 맞이할 새로운 봄날의 꿈을 꾸는 수밖에....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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