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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0+세대, 청소년시설 후원자로 나선다

서울 50+세대, 청소년시설 후원자로 나선다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8.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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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의 중장년 세대가 인생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청소년 시설의 후원자로 나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8일 “종사자 인력이 부족해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시설의 인력난 해소 및 청소년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청소년 시설 50+ 서포터즈’ 80여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선발된 인원은 청소년 대상 상담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이들은 매월 최대 57시간을 활동하면 월 45만8850원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청소년시설 내에서 활동할 ‘50+서포터즈’는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진로상담, 프로그램운영, 안전관리 등 3가지 분야에서 청소년복지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먼저 진로상담 분야의 경우 아동·청소년·가족·집단 상담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 등 국가자격 보유자나 국가기술자격인 임상심리사가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도 민간자격인 심리검사 종목별 자격취득자(애니어그램, MBTI 등)도 지원 가능하다.

프로그램 운영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직업체험 활동, 방과후 학습지도 멘토링,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등을 담당한다. 국가자격인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보유자가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 민간자격인 바리스타, 독서지도사, 요리, POP, 캘리그라피 등의 자격보유자도 지원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영장 안전요원의 경우 수상레저안전법 시행령 제37조 국민안전처 지정기관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54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지원 가능하다.

신청 접수는 8월 28일(월)부터 9월 11일(월)까지 서울특별시 50플러스포털(http://50plus.seoul.go.kr)과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청소년시설 50+서포터즈’ 활동기간은 9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는 “앞으로 청소년시설 50+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청소년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좀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불어 50+세대들에게는 청소년 세대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인생 후반 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람일자리는 50+세대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새로운 커리어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 참여자들이 보람일자리 활동을 위한 교육과정을 수료 후, 사회공헌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청소년시설 50+서포터즈’는 보람일자리의 여러 분야 가운데 ‘세대통합형’ 일자리에 속한다. ‘세대통합형’ 일자리는 50+세대가 세대 중간자로써 취약계층 어르신 및 아동을 돌보고 학교안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소년에게 50+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일자리이다. 이러한 세대통합형 보람일자리로는 ‘50+취업지원관’, ‘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 ‘학교안전관리 서포터’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등의 활동 분야가 있다.

지난해 ‘50+취업지원관’으로 활동했던 김*태씨(만 60세)는 “은퇴 후 그간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처음 활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학교나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적극적으로 취업처를 발굴하고 현장 실습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점차 호응을 얻게 되었고 나중에는 학생들이 몰려와 도움과 지도를 요청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학교안전관리서포터로 활동한 박*섭(만 64세)는 “정년퇴직 후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학교안전관리서포터 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며 “저학년 아이들의 놀이 시간이나 체육시간 안전 돌보미, 체험학습 동행, 등하교 지도, 위험지구 순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내 생활도 더불어 밝아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 보람일자리에 참여한 50+세대는 5개 분야 총 472명이며, 올해는 13분야에서 600 여명의 참여자를 모집,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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