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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서인석의 유머칼럼] 취중천국 대한민국 5-4탄 ... 유머로 풀어보는 대한민국 음주법

[개그맨서인석의 유머칼럼] 취중천국 대한민국 5-4탄 ... 유머로 풀어보는 대한민국 음주법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8.26 11:07
  • 수정 2017.09.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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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서인석의 유머칼럼] 취중천국 대한민국 5-4탄 ... 유머로 풀어보는 대한민국 음주법

 

10(술병의 용도) 술병은 알콜을 담은 용기로서 뿐만 아니라 마이크, 종 아리 미용 등 쓰임새가 많으며, 때로는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서도 요 긴하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의 막걸리 통이나 1.8들이 PET소주는 제 외한다.

 

11(폐인의 조건) 다음 각 호 중 두 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자를 폐 인이라 명하고 양지마을에 준하는 감호시설에 수감하여 사회로부터 격 리토록 한다.

 

1. 깡소주를 즐기는 자

안주를 먹으면 혀끝으로 느껴지는 술의 참 맛을 알 수 없으므로 소주병 을 들고 나팔을 불어댄다.

 

2. 노가다식 음주법 소유자

노가다식 음주법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막걸리를 먹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경우와 요구르트, 초콜릿, 우유 등 각종 유제품만으로도 소주를 즐 길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경우가 있다.

 

3. 혼자서 술 먹는 것을 선호하는 자

뭔가 사회에 불만이 많거나 사랑의 실패자에게서 흔히 관찰되며 폐인으 로 가는 확실한 지름길 이다.

 

4.필름이 자주 끊기는 자

필름이 끊기는 것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과음으로 인해 완전히 끊기는 급성 과거 단절형의 경우 치유 가능하나 술을 먹기만 하면 순간순간 끊기는 만성의 경우에는 현대 의학의 영역 밖이다.

 

12(폭탄의 관리) 가급적 폭탄들과의 술자리는 피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 우 다음 각 호에 유의하도록 한다.

 

1. 폭탄과의 술자리에서는 가급적 폭음을 삼간다.

술먹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하지만 과도한 폭음 후 깨어나 보면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폭탄에게 술을 먹여 안심시킨 뒤틈을 보 아 조용히 먹튀를 도모하여야 한다.

 

2. 나이트 등에서는 부킹 시 공주와 폭탄이 혼재하여 폭탄과의 한잔 술이 불 가피할 경우

이 경우 부킹법 제7조 제4(나이트 부킹의 원리)에 따라야 한다.

 

3. 폭탄은 대접해 주어라

공주 옆에 붙은 폭탄은 불안정성이 높아 특정 온도이상 열을 받으면 폭 발한다.

즐거운 농담에도 폭탄은 과잉 반응하여 공주와 함께 산화하므로 폭탄 테 이블은 아예 피하고 공주가 함께 있을 때는 공주만 데리고 조용히 2차를 도모하여야 한다.

특히 폭탄에게 폭탄주를 돌리면 다음날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4장 부칙

1(시행일) 이 법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2(경과조치)이 법 시행 당시 알콜중독자는 이법의 열람을 금한다.

3(벌칙에 관한 경과조치) 이법 시행전의 행위에 대한 벌칙의 적용에 있 어서는 종전의 사회적 통념에 의한다.

4(다른 법령과의 관계) 이 법 시행당시 다른 법령에서 종전의 규정을 이 용한 경우 이 법 중 그에 해당하는 규정이 있는 때에는 해당 규정을 인 용한 것으로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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