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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입고 출근하는 서초구청 공무원들

내복 입고 출근하는 서초구청 공무원들

  • 기자명 송성근기자
  • 입력 2011.11.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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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입으면 체감온도 3℃ 상승→겨울철 에너지 사용 20% 정도 절감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겨울철 전력수요가 여름철 전력수요를 넘어섰고, 올해 겨울도 이상 기후로 전력대란이 예상되고 있어, 서초구가 겨울철 전직원 내복입기 운동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에서도 유흥업소 등의 야간조명 소등, 실내온도 제한조치, 내복입기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중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실천하기 편리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겨울철 내복입기 실천 운동을 서초구가 앞장서서 하고 있다.

서초구공무원들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오는 22일(화)부터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전 직원 겨울철 내복입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예전에 빨간 내복은 첫 월급 탄 자녀가 부모에게 선물하는 품목 1위였으나, 젊은이들이 날씬해 보이려고 속옷을 입지 않으려 하면서 자취를 감췄었다.

‘전 직원 겨울철 내복입기 운동’은 내복을 착용하면 2~3℃의 체감온도가 상승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요즘과 같은 에너지 대란 시대에 내복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도 젊은이들의 겨울철 내복입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저조해 관공서에서 솔선수범하여 내복입기를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겨울철에 내복을 입게 되면, 체감온도가 3℃ 올라가게 되어 실내온도를 3℃ 낮춰 2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 (난방온도를 1℃ 낮추면 7%의 에너지 절약) 할 수 있게 되고,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춥다고 과도한 난방을 하면 공기가 건조해져 호흡기 질환과 가려움,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실내온도를 낮추면 정신이 맑아지는 장점도 있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내복 입기 생활화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해 경제도 살리고,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지구온난화 방지로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지키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또한 “겨울철 일반 가정에서도 내복 입기를 하게 되면, 가구당 겨울철 난방비가 약 72만원 소요된다고 볼 때 약 20%에 해당하는 15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직원들부터 솔선수범하여 내복입기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전 구민들을 상대로도 내복입기 생활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초구는 검은색 운동화 및 방한복 지급, 공공장소 실내온도 모니터링 실시, 근무시간 중 점심시간 소등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창의평가 인센티브를 활용해 양복에도 어울릴 수 있는 검은색 운동화를 지급하여 1300여명 전 직원이 직장 생활 속에서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했으며,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 에너지 절약과 신체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외에도 대기질 개선 인센티브를 활용해 보온성이 뛰어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검정 쟈켓을 전 직원에 지급해 겨울철 제설작업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청사 내 에너지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서초구 시민환경단체인 서초의제21환경실천단과 함께 관내 대형마트, 패스트푸드점 및 공공기관 등 8개소를 대상으로 겨울철 실내 권장 난방온도(20℃ 이하) 준수 여부 및 대상 건물의 난방환경을 모니터하는 『공공장소 겨울철 실내온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에 필요 없이 사용되고 있는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점심시간 소등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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