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0 10:50 (토)

본문영역

[푸드 톡] 다이어트에서 숙취해소까지…보이차의 놀라운 효능

[푸드 톡] 다이어트에서 숙취해소까지…보이차의 놀라운 효능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8.24 11: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전통 명차(名茶) '보이차'의 건강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보이차는 지방을 분해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몸의 항산화 기능을 높여 노화를 막고, 숙취 해소를 돕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

한의서인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에 따르면 맛이 쓰고 성질이 강한 보이차는 기름기와 고기의 독을 없애주며 숙취 해소와 노화, 갈증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중국에서 식후에 보이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보이차가 지방을 분해하는 데에는 보이에 풍부하게 함유 된 ‘갈산’의 영향이 크다. 갈산은 우리 몸에 들어온 지방을 분해시켜 체내에 흡수되도록 하는 췌장 리파아제는 효소의 활동을 저해한다. 때문에 몸 속의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 최근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 사이에서 보이차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보이차를 마시면 다양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산화(노화 방지) 효과=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막고 몸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폴리페놀과 카테킨 성분으로 암세포 생성을 방지하는 등 각종 암과 성인병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이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성인 47명을 대상으로 하루 1800㎉ 씩 음식을 섭취하게 하면서, 그중 25명만 3개월간 보이차 추출물을 매일 1g씩 마시게 한 국내 연구가 있다. 연구 결과, 보이차 추출물을 마신 그룹은 LDL콜레스테롤(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1.7% 감소한 데 비해, 보이차 추출물을 마시지 않은 그룹은 LDL 수치가 약 8.5% 감소한 데 그쳤다.

▷다이어트=보이차에는 '갈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됐다. 이 성분은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효소의 활동을 막아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결국 칼로리를 쉽게 소모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다. 일본과 프랑스에서도 보이차가 배와 허리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체중 증가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 있다. 실제 보이차의 지방 분해 효과를 고려해, 기름진 음식을 판매하는 중화요리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보이차를 제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숙취 해소=보이차는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콩팥과 간 기능이 정상인 대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코올을 마시기 전후 보이차를 먹은 학생은 호흡 중 섞여 있는 알코올 농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시중에 파는 알코올 해소용 음료나 약물보다 알코올 해소 효과가 높고, 특히 4% 농도 보이차 추출물을 마셨을 때 숙취 해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이차 추출물이 몸의 알코올 흡수를 방해하거나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한국조리과학회지).

'진짜' 보이차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정부는 보이차를 "중국 운남성에서 재배된 대엽종 찻잎을 사용하여 햇빛으로 찻잎의 수분을 제거하는 쇄청건조과정을 거친 것"으로 규정했다. 즉, 제품구매 시 원산지가 분명하게 표시되어 있는지, 제조 과정은 제대로 거쳤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본기사의 무단전재를 금함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