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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그랜드 오픈! 박복신 회장을 만나다.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그랜드 오픈! 박복신 회장을 만나다.

  • 기자명 박용신
  • 입력 2017.08.17 09:11
  • 수정 2017.09.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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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bucket list)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

 

▲ 공인 대한민국 전통문화 홍보대사
▲ 공인 대한민국 전통문화 홍보대사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

[서울시정일보 인사동 = 박용신 논설위원장]
<인사동, 버킷 리스트(bucket list)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그렇다면 문화 관광 분야 버킷 리스트가 되기 위한 필연 조건은 무엇일까? 이런 말이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그 안에 내재된 어원은 토속과 전통이 어우러진 우리만의 우리다운 것, 함축하여 "전통문화", 그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가꾸고 정립하여 우리만의 것으로 브랜드화 하여 결국, 아! 한국, 아니 대한민국, 하면 으레 떠오르는 곳, 과연 대한민국에 그런 곳은 존재하는 것일까?

인사동을 당신의 그 "버킷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수고하는 이가 있다. 인사동 공인 전통문화 홍보대사 박복신(57)회장, "인사아트프라자" 3층 인사문화연구원에서 그를 만났다.

<오는 9월1일 "인사아트프라자" '그랜드 오픈'을 한다는데 무슨 의미인지?>
"인사동이 바뀝니다"라는 '그랜드 오픈' 타이틀 롤로 "인사아트프라자"를 새롭게 개편, 오픈하는 겁니다. 사실 사드 문제 등으로 유커(중국 관광객)들이 오지 않고, 모 통계조사에 따르면 토,일요일 주말 인사동 유동인구는 4, 5만명에서 2, 3만명으로 3, 40%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대 내외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드라도 인사동을 찾는 방문객 수가 최근 현저히 줄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이 발동했다고나 할까요. 절체절명의 벼랑에 선 심정으로 인사동을 바꾸기 위해 우선, 나의 영역(인사아트프라자)부터 바꾸려는 겁니다.

<어떻게 "인사아트프라자"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는지?>
저희 '인사아트프라자'는 지상 5층과 지하 3층의 건물로 지상 1층은 전통공예품 매장이고, 2층은 핸드메이드 공예품 프리마켓이며, 3,4,5층이 갤러리로 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은 한식당이 자리하고 2층은 250석, 150석 규모에 2개의 공연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지요. 어떻게 우리 전통문화를 접목시켜 우리 '아트프라자'가 한 번 다녀간 고객들이 다시 찾고야 마는 명실상부한 인사동 명소가 될 것인가. 우선, 공연장의 우리소리 접목입니다. 사실 인사동은 아무리 둘러 봐도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공연단체 이름있는 예술인들을 숙고 엄선하여 삼고초려 (三顧草廬), 인사동과 딱 어울리는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 선생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영향력이나 명성으로 인사동의 대표 공연이 되지 않을까, 저도 기대가 큽니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한 장소팔 만담선생을 아시지요? 그 분의 자제 장광팔씨를 2관에 모십니다. 두 예인 다 유년시절을 인사동에서 개구리 잡고 노신 인연이 있어 남다른 감회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연장 휴관 시에는 대형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음악, 콘서트, 스포츠 생중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김덕수 사물놀이 예인<br>
▲ 김덕수 사물놀이 예인

지하1층에는 제대로 된 한식당이 입점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벤치마킹하여 전주비빔밥, 전주콩나물밥 같은 인사동만의 고유 전통음식을 개발할 것입니다. 1층 전통공예점에는 우리나라 대표 장인들이 혼을 담아 만들어 낸 예술 전통공예품들로 상품을 정비했습니다. 2층에는 프리마켓으로 인사동을 둘러보고 피곤해진 다리를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3~5층, 갤러리는 물론, 유명 추천작가 기획전도 열고, 무명 젊은 작가들의 열린 전시 공간으로 제공,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조기 발굴해 그들이 어려움 없이 대한민국의 대표 화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겁니다.

▲ "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

또한, 전시가 종료된 시간을 활용 갤러리 전시장에서 그림에 대한 기초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저명한 화가 교수를 초빙, 강의의 장도 열겁니다. 이미, 8월21일부터 4층 갤러리에서 "서울도슨트협회(회장 김문기)"에 포진된 이기숙, 김문기 교수 등, 저명한 미술인들이 "한국화의 이해와 접근" "르네상스부터 포스트 모더니즘까지" 등을 11월27일 까지, 월4회 15강까지 강의를 합니다. 6층, 옥상 공간에는 하늘공원으로 조성, 인사동을 관망하며 차도 마시고 앙상블, 군소 음악회, 차담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명실상부 인사동에서 절대 가성비 높은 대표 랜드마크가 되는 것입니다.

※註 : 도슨트(Docent) = 어원은 '가르치다'이며,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함.

 

▲ 비오는 날에 인사동 거리. 사람이 많이 줄었다.

<정말, "인사아트프라자"가 다시 태어나는 셈인데, 회장 혼자서 그렇게 한다고 떠나간 고객들이 다시 찾아올지?>
물론, 당장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 스스로 변화하고 그 변화의 참모습에서 고객들이 다시 찾는 현상을 목격한다면 분명, 인사동 상권 주인들도 변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본, 인사동은 골동품점, 표구사, 화랑, 필방.지업사, 민속공예품 등, 5대 권장 업종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화장품점, 잡화점, 국적불명의 의류, 신발가게 등, 짝퉁 외래 상품들이 넘쳐 나고 있으며 길가에서는 아이스크림이나 파는 삼류 저자거리가 되었습니다. 안타깝지요. 생각해 보면, 호황시절, 많이 오른 임대료 등으로 잦은 상점 주인의 교체, 먼 미래의 단단한 수익창출 구조의 구축보다는 당장 수익이 필요한 업종으로 반짝 장사를 하고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인사동의 미래는 없습니다. 고유 전통문화 복원을 위해 번영회나 개인 상점주들을 만나 설득하고 설득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제대로 할 것입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인터뷰는 12시를 넘기고... 지속되는 대담.>
인사동은 옛 전통과 현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융성도시로 탈바꿈 해야 합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관광코스를 연계, 궁궐 문화와 인사동 거리문화를 접목,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허브, 플랫폼이 되어야겠지요. 특히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은 "문화사랑 청년리더그룹 육성"입니다. 청소년 및 청년리더를 위한 아카데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젊은이들이 인사동을 사랑하도록 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인사동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공공기관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전통차 다도체험, 풍류문화 체험과 인사동 즐기기 등을 개발, 힐링의 메카로 자리 메김 하고자 합니다. 하여, 결국 소문 소문으로 그 곳에 가 보고 싶어 안달이 나는, 세계인이 살아 생전 꼭 가 보아야 하는 "버킷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겠지요.

▲ "인사아트플라자" 전경

<당신에게 주어진 단 하루의 마지막 시간?>
당신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 하루의 시간이 주어지고 가장 하고 싶은 일들을 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서슴없이 인사동에 갈 것이다. 인사동 그 옛날 찻집, "귀천"에 들러 목순옥(천상병 시인의 부인 : 작고 하심) 여사가 우려 주는 들꽃차를 마시며 젊은 날, 헤어져야 했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다시 해 볼 것이다. 하여, 가슴이 먹먹해 오면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 한 구절 흥얼 거리며 미술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 들러 호기롭게 발묵 농도가 짙은 가난한 젊은 화가의 수묵화를 감상하고 방명록에 서명도 할 것이다. 해가 기울면 공연장으로 가 '김덕수 선생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우리가락 풍물소리에 취해 남은 시간을 보내고, 조랭이 떡국으로 허기를 메운 뒤, 이제 마감할 시간, 나는 어머니께 나의 젊은 날을 보낸 인사동은 아직도 잘 있다고 말씀드릴 것이다. 왜냐면 인사동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꿈과 낭만과 희망의 "버킷 리스트"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여행자의 로망 "꿈꾸는 섬"으로 가꾸고 싶은 욕망.>
박복신 회장은 여행자의 로망 "꿈꾸는 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를 그렇게 가꾸고 싶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 여정 속에서 "그 섬에 가고 싶다."는 황홀한 여행의 바램으로 "꿈꾸는 섬"을 그리며 산다. 동쪽이든 서쪽이든 그 "꿈꾸는 섬"에 가서 예쁜 고래 한 마리 잡기를 소원 하지만, 그 섬은 신기루 같아서 쉽게 곁을 허락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 섬은 결국, 이미 자신의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것을 알아차리는데 다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것이다.

박복신 회장, IT 전문가에서 전통문화예술 전문가로 거듭나기 까지, 얼마전 "슈퍼탤런트 오브더월드" 인사전통패션쇼를 열고, 수시로 국제전통문화축제를 개최 하는 등, 그가 얼마나 인사동을 사랑하는 지, 아니,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지, 이미 우리는 그의 행보에서 대단함을 보아왔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가 가꾸어 놓은 "인사아트프라자, 꿈꾸는 행복섬"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공유의 박수 갈채를 보내며 동참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도 좋겠다.
박복신 회장의 "버킷 리스트" "인사아트프라자, 꿈꾸는 행복섬"을 위하여!

◆ "인사아트플라자"는 "종로구 인사동길 34-1" 로 종각과 안국역 사이 인사동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장

팸투어/여행문학가

백암 박용신의 "풀잎편지"(Photo Healing Essay)

취재2017.8.9/기사등재. 2017.8.16

(박용신 기자 bagam@hanmail.net)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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