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 가운데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가 차지하는 비율은 어떻게 될까
7월 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홈커밍'은 717만 명을 동원해 7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 4편을 배급한 소니픽쳐스는 관객 수 724만 명, 관객 점유율 33.9%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스토리와 어벤져스 히어로들과의 특별 케미, 시원시원한 액션을 기반으로 연령대와 성별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10대 소년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해가는 드라마를 다루면서도 코미디와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해내 공감과 여운은 물론 재미까지 선사한다는 호평 세례를 받았다.
또 재관람 열풍을 빼놓을 수 없다. 2D는 물론 3D, 4DX, 아이맥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 재관람하는 N차 관람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렇다면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대사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영화가 끝난 후 가장 먼저 기억나는 대사로는 단연 '피터 파커/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대화 내용일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가 제작한 최첨단 슈트를 선물 받는다. 엄청난 기능의 슈트를 선물 받은 '스파이더맨'은 세상을 구하고 싶어 사상 최악의 적 '벌처'와의 대결을 펼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문제를 일으킨 벌로 '아이언맨'이 슈트를 다시 가지고 가려고 하자 '스파이더맨'은 "안돼요. 전 이 슈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에요!"라며 호소한다.
'아이언맨'은 "슈트 없이 아무것도 아니면 더욱 가지면 안 돼"라고 답했다. 이 말은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이자 '피터 파커'가 10대 소년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 '벤 삼촌'의 명대사 "큰 힘엔 큰 책임이 뒤따른다"를 잇는 말로 회자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사는 '피터 파커'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성장의 의미와 책임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며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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