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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신도 문화재 일괄 지정 전통신앙 보존 나선다

서울시, 무신도 문화재 일괄 지정 전통신앙 보존 나선다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8.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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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내 마을 제당 4곳에 있는 무신도(巫神圖)를 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가 된 무신도는 '행당동 아기씨당', '전농동 부군당', '성제묘 및 관성묘', '당인동 부군당' 등 4곳에 있는 그림이다.

당인동 부군당 무신도는 20세기 초 작품으로 현존하는 서울지역 무신도 중 제작시기가 비교적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경기지역 탱화에서 나타나는 문양도 보이며 근대 서양화법의 영향도 있다. 도상의 존명도 무신도로는 흔치않게 한글이 아닌 한문으로 쓰여 무신도 연구의 중요자료다.

이에 앞서 4월에는 행당동 아기씨당 16점(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4호), 전농동 부군당 11점(민속문화제 제35호), 성제묘·관성묘 14점(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03·404호)의 무신도를 문화재로 일괄 지정한 바 있다.

무신도는 전통신앙에서 섬기는 신을 그린 민속회화로 마을신앙의 구심점인 제당에 보존돼왔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다. 서울 시내에는 40여곳의 마을제당이 남아있다. 서울의 신당과 무신도 전수조사는 1996년 서울민속대관 발간 작업 이후 공적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지난해 서울시가 학술용역을 발주해 전수조사한 바 있다.

시는 이와 함께 10일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및 복장 유물'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마타사 금보암 금동관음보살좌상', '용암사 감로왕도', '용암사 현왕도'도 각각 문화재로 지정 예고할 예정이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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