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남물재생센터 내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2019년부터 강서구 전력량의 12%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정부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면서 서울시의 낮은 전력자립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에서 3만800kW 규모의 서남 연료전지 발전사업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지난달 서남물재생센터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를 승인해 12월 착공 후 2019년 1월 마곡지구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 

발전용량은 3만800kW급이며 여기서 연간 2억4000만kWh의 전기와 8만Gcal의 난방열을 생산 할 수 있다. 

2억4000만kWh는 강서구가 1년간 쓰는 전기량의 12%로 6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8만Gcal은 1만3000세대가 사용 가능한 난방열로 공급된다. 

시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2020년까지 서울 전력소비예상량의 5.8%에 해당하는 총 30만kW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서남 연료전지 발전소는 시 유휴부지에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자금을 조달해 운영하는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 중 25%를 시민펀드로 조달한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도시기반시설 인근에 대형 연료전지를 보급해 한전의 전력수급이 불안정할 시에도 물재생센터 등에 우선적 전력이 공급돼 도시기능을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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