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해 아기 건강과 발달 상황을 체크해주고 산모인 저에 대한 상담은 물론 육아정보까지 알려주셔서 솔직히 친청엄마보다 더 의지가 됐어요"(도봉구에 사는 아이 엄마 A씨)
서울시는 8일 오후 시청에서 산모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산가정에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에 참여한 산모의 경험을 공유하는 정보 나눔터, 공동육아 나눔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이용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참여자 발언대'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2013년 7월 강동, 강북, 동작 등 3개구를 시작으로 올해 20개 자치구에서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산부와 만 2세까지 영유아 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8월 현재 출산가정 2만5000가구가 도움을 받았다.
이용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이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에 참여한 출산가정 5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보편방문 9.05점, 지속방문 9.24점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영유아기 건강관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미래 인적자원 투자이며 저출산에 대응하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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