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가운데 노후 경유 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교체하는 경우 차량 1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노후 경유 버스 등을 친환경 CNG 버스로 교체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는 일부 있지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지원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통학버스는 대기환경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의 주 교통수단임에도 대기 환경 개선정책이 뚜렷하게 마련된 바 없어 통학차량의 배출문제를 분석, 제도방안을 모색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가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배출특성을 종합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어린이 통학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 통학차량의 LPG차 전환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올해 추경예산으로 40억 원을 편성해 우선 연내 800대에 한해 1대당 5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08년 12월 31일 이전 출시된 노후 소형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을 폐차하고 동일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소형 LPG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로, 시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최우선으로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미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에 신청했거나 매연 저감장치 부착 시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준비해 시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자는 같은 달 22일 개별 통보된다.
정미선 대기정책과장은 "향후 사업성과 등을 분석해 중앙정부와 함께 어린이집뿐만 특수학교, 초등학교 등으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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