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방송예정인 KBS 예능 <냄비받침>에 출연해 지난 1월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돼야할 낡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발언한 것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냄비받침 제작진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시장은 8일 방송될 녹화현장에서 이 발언에 대해 “그 발언은 헛발질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자신을 찾아온 사실을 밝히고 “문 대통령과의 만남 후 깊은 감명을 받아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월 당시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되어야 할 낡은 기득권 세력”이며 “당의 분열을 불러온 문 전 대표는 적폐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 주체가 될 수 없다”며 매우 강경한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 시장이 문 대통령의 성격에 대해 “신중하고 차분하시고 그래서 오히려 과묵하다 느껴질 때가 있다”며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라는 사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KBS ‘냄비받침’은 8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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