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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오세훈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 책임정치를 실천한 것이다

[섬진강칼럼] 오세훈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 책임정치를 실천한 것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4.03 16:50
  • 수정 2021.04.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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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밑창이 뜯어진 구두 쇼로 서울시정을 망치고 여비서 성추행으로 서울시를 지구촌 부끄러운 도시로 만들어버린 지금의 상황을 새롭게 일신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금 필요하고 중요한 가치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부부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부부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10년 전 무상급식 투표에 패하고 서울시장직을 사임한 오세훈을 두고 상대 후보인 박영선과 여당에서 실패한 서울시장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글쎄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90년대 말 우연히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반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인 학부모들의 간식 제공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을 알고부터, 그것을 개선 개혁하는 방안으로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주장했었고, 뜻있는 이들과 함께 여론을 일으키는 작업을 꾸준히 주도하면서 폐지할 것들은 폐지시켰고, 마침내 전국적인 무상급식 시대를 이끌어왔던 촌부의 관점에서 보면.......

특히 10년 전 당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와 서울시 재정을 감안 가난한 학생들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논객들과 이른바 피 터지는 논쟁을 벌였던 당사자인 촌부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서울시장으로서 시 재정의 건전성을 우선해야 하는 시장의 정책과 맞붙은 것이었고,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정책을 걸고 그에 대한 책임정치를 실천한 것으로 정치의 모범을 구현한 것일 뿐, 서울시장직을 실패한 것이 아니고 실패로 몰아갈 일도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90년대 말부터 학생들의 차별 없는 무상급식을 주장해오고 있는 촌부의 입장에서 당시 주장했던 논지는 서울시 재정이 가능하다면 전면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이에 반대하는 이른바 우파 논객들로부터 형언할 수 없는 온갖 음해와 매도로,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었는데, 분명한 사실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장은 정치인으로 당연한 것이고 결코 비난받을 일도 아니고 실패한 일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촌부가 보는 매우 중요한 가치 즉 무상급식보다 더 종요한 가치는 자신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사가 확인된 순간, 구차한 변명 한마디 없이 깨끗이 승복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사직한 오세훈의 책임정치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바보 같은 짓이라며 웃었지만, 그때 서울시장 오세훈이 실천한 책임정치의 구현은 현대정치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온갖 부정부패에 찌들어 살면서 자고나면 거짓말을 일삼는 한국의 썩어빠진 3류 정치를 개선 개혁하는 핵심이었고 지금도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중요한 가치이고 실천 덕목이며, 우리들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정치개혁 정치발전의 목표다.

부연하면 정치인 오세훈의 진짜 실패는, 당시 서울시장직을 걸고 자신이 실천한 책임정치의 구현이, 모든 정치인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중요한 가치이고 갖추어야 할 덕목이며, 한국의 정치를 발전시키는 핵심임을 간과하고, 이것을 차원 높은 정치로 승화시켜내지 못한 것이고, 이것은 오세훈의 뼈아픈 실패가 분명하다.

이후 시민정치의 탈을 쓴 박원순이 밑창이 뜯어진 구두를 들고 세상을 속이는 생쑈로 서울시장직을 훔쳐 여비서 성추행으로 말아먹고 자살해버린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범을 보인 책임정치를 말아먹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른바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우리들 한국인들의 정치의식의 수준이, 소위 아프리카 그것도 삼류국가 국민들의 저급한 수준이라는 부끄러운 증명이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성추행이 들통나자 자살해버린 박원순으로 인하여 공석이 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여야 후보들을 보면, 특히 밑창이 뜯어진 구두를 들고 세상을 속였던 박원순처럼 실밥이 터진 낡은 운동화를 신고 나온 박영선을 지지하고 있는 서울시민들을 보고 있노라면,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서울시가 폭삭 망해야 정신을 차릴까 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촌부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 서울시정에서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것은 내가 시장이 되면 뭐를 어떻게 해주겠다는 되지도 않을 장밋빛 공약이 아니고, 자신의 정책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정치 거짓말을 하지 않는 책임정치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시정의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하는 것인데, 돌아서면 거짓말 자고나면 거짓말 날마다 거짓말로 거짓말을 양산하고 있는 여당인 민주당의 거짓말 정치에 혹해있는 서울시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사치라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촌부의 결론은 간명하다. 10년 전 무상급식 찬반 투표 당시, 지금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진저리를 치게 하는 끔찍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 그리고 자신의 생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오늘 문재인 정권을 출몰하게 만들어 세상을 망치는 원인이 되었던 정치인 전 서울시장 오세훈을 지지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어차피 마음에 들지 않는 둘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면, 박영선의 거짓말 민주당의 거짓말 청와대의 거짓말, 돌아서면 거짓말 자고나면 거짓말로 날을 지새우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온갖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궁창으로 만들어버린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보다는, 자신의 말과 정책에 대하여 깔끔하게 책임을 지는 오세훈의 책임정치가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특히 박원순이 밑창이 뜯어진 구두 쇼로 서울시정을 망치고 여비서 성추행으로 서울시를 지구촌 부끄러운 도시로 만들어버린 지금의 상황을 새롭게 일신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금 필요하고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모든 판단은 서울시민들의 몫이다. 그래서 서울시민으로 투표를 해야 하는 딸과 통화에서, 진실로 더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투표에 참여하여 너의 의사를 명확히 하라고 말해주었다.

돌아서버린 애인보다 더 싸늘하고 냉소적인 젊은 딸의 의견을 듣고, 아버지의 생각이 어떻다 해도, 그건 너의 아버지인 내가 살아야 할 세상의 생각일 뿐, 서울시민이고 젊은 네가 살아내야 하는 서울이 아니기에, 네가 바라는 세상이 있다면, 바라는 서울이 있다면, 그 서울을 위해서 그리고 너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를 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최상 최선이 아니라면, 뭐 어차피 그건 틀린 일이니 둘 다 최악이라면, 둘 가운데 조금 덜 나쁜 차악을 선택 투표하여 무조건 바꾸라고 ......

이것도 저것도 아닌데 뭔가 현실이 불만이라며, 지금보다 더 좋은 정치를 바란다면, 그렇다 한다면 무조건 바꾸라고, 자꾸 바꾸다 보면 즉 가고 또 가고 쉼 없이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고 또 행하고 자꾸 행하다 보면 이루게 되는 것이니, 무조건 투표를 해서 현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린 책임을 물어 정당과 인물을 바꾸라고 말해주었다.

끝으로 눈곱 만큼이라고 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면, 보다 더 좋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면 진짜 나쁜 놈들 정말 선택해서는 안 될 놈들은 거짓말을 하는 놈들이고 집단이라고 그것도 거짓말을 밥 처먹듯 하면서 세상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사악한 내로남불의 정당과 인물들을 배척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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