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가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확보하며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과 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지분율이 25.8%가 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009540)·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건설기계 등의 주식 등으로 1조2,114억원을 현물 출자해 현대로보틱스의 신주 297만9,567주를 배정받았다.
앞서 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 청약을 받았다. 청약 배정 물량은 총 424만6천196주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이사장→현대로보틱스(지주회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구축을 완료했다.
정 이사장의 현대로보틱스 보유 지분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28.2%까지 오른다. 이로써 정 이사장은 그룹 지주회사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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