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하자 미국이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 2기를 30일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시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와 함께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30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군은 B-18 2기가 30일 오전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제주 남방 해상을 거쳐 경기도 오산 상공에 진입한 호 서해로 빠져 나갔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밀폭격기인 B-1B 랜서 2기는 한국 공군의 F-15K 4기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항공차단 작전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격은 지난 5월 29일 실제 폭탄 투하 훈련과 달리 한반도 유사 시 괌 미군 기지에서 단 시간 내에 한반도 상공 전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북에 알려 전략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여진다.
한편 공군 관계자는 "이번 8-18 출동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계획한 비행 일정 중 가장 빠르게 출격했다"며 "이는 한반도 유사 시 즉각 출동해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시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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