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거주시설인 ‘나눔의집’이 역사작가 심용환씨가 영화 ‘귀향’에 대해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나눔의집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귀향은 철저한 역사적 검증을 나눔의집과 함께 거쳤다”며 “역사가 심용환이 영화 귀향 속 강제동원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악의적인 발언이자 반역사적, 반인권적 궤변”이라며 심용환씨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역사강사 심용환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올린 영화 ‘군함도’ 평론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귀향’과 비교하며,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며 “강제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런 심씨의 발언에 대해 ‘나눔의집’ 측은 영화 ‘귀향’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피해 할머니들에게 심씨가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심용환씨는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역사와 관련된 많은 저서를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역사작가이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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